제주 건설업 취업자 11년 만에 최저…고용 한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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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설업 고용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 수는 4만9000명으로 2014년(4만4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24년 같은 기간(6만3000명)보다 1만4000명(22.2%) 줄어든 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 건설업 취업자는 19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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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만9000명, 전년 대비 22% 급감

제주 건설업 고용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 수는 4만9000명으로 2014년(4만4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24년 같은 기간(6만3000명)보다 1만4000명(22.2%) 줄어든 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6만9000명), 2022년(7만1000명)과 비교해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전국적으로도 건설업 고용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 건설업 취업자는 19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상반기(-27만4000명) 이후 2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상용직(-5만6000명)의 감소 폭이 일용직(-5만1000명)보다 크다는 점은 구조조정과 조기 퇴직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고용은 통상 경기의 후행지표로 해석된다.
건설업은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고용 안정성이 양호해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금리 고착화, 공공·민간 공사 발주 축소, 미분양 주택 해소 지연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치며 고용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건축 인허가 축소, 자재비 상승, 공사 지연 등이 맞물리며 취업자 감소폭이 더욱 크다.
업계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신규 채용 대신 외주화·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업체와 하청 업체에서도 신규 인력 채용을 미루거나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전문가들은 건설업 고용 감소가 단순히 산업 내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건설업은 소비·서비스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고용 감소가 가계 소득 위축, 내수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건설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조기퇴직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생계형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과 50대 중장년층 모두에 타격을 준다"며 "고용 감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악순환을 촉발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