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 도시·탄소 먹는 숲… 기후재난 대응 속도

김대우 기자 2025. 7.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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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폭염과 극한호우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되풀이되는 등 기후위기가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재난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중심 도시 구조를 보행 중심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는가 하면, 기후보험을 도입하고 산불 피해 지역에 탄소 흡수 기능이 있는 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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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폭염·폭우 대책
광주 대중교통 중심 도시 조성
강원 공공건축 그린리모델링
경기 하반기 기후위성 발사도
“국가가 앞장서 기반 시설 확대
기후관리 기금 방안 고민해야”

광주=김대우·안동=박천학·울산=곽시열·춘천=이성현·부산=이승륜 기자

극한폭염과 극한호우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되풀이되는 등 기후위기가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재난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중심 도시 구조를 보행 중심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는가 하면, 기후보험을 도입하고 산불 피해 지역에 탄소 흡수 기능이 있는 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시는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를 추진 중이다. 승용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도시 구조로 바꾸는 정책이다. 시는 이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와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고 광주형 기후동행카드인 ‘광주 G-패스’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또 ‘기업탄소액션’과 ‘탄소중립 포인트제’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기후환경에너지국을 신설한 경기도는 ‘기후행동기회소득’을 도입했다. 기후행동을 실천한 도민들에게 보상을 주는 제도다.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에는 기후재난 예측 등 실시간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기후위성도 발사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인 영덕군에 탄소중립 숲 조성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탄소흡수원 조성과 지역 생태관광 회복,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삼중 효과를 창출하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수목 식재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에 나선다.

전남도는 기후·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할 기후변화 대응센터 유치·설립을 위해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이 용역을 통해 각종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울산에서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탄소중립 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고, 강원도는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김태호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기후에너지연구실장은 “기후재난은 이제 막연한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국가 차원의 기반시설 확대와 함께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기후관리·대응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우·박천학·곽시열·이성현·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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