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美쳤던 현대차마저 흔들…전기차 수출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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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지난 5월까지 미국으로 수출한 전기차 물량이 1만 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6만 대에 육박했던 때와 비교하면, 90% 가까이 급감한 수치입니다.
류정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으로 수출한 전기차 물량이 정확히 몇 대인 건가요?
[기자]
지난 5월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전기차 물량은 7천156대에 불과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5만 9천대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88%나 쪼그라들었습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포함해 87% 줄어든 3천906대, 기아가 89.1% 줄어든 3천250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대미 수출이 1만 대 밑을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4천대 이후로 처음입니다.
이 같은 수출 감소는 현대차가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현지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이 있고요.
또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미국 판매가 주춤한 영향도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제너럴모터스에 내줬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수출 전망도 밝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달 초 미국 의회를 통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 감소 법안, 이른바 OBBA로 인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오는 9월 조기에 종료됩니다.
앞으로 현지 전기차 수요를 떨어뜨릴 요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풀릴 기미가 없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연간 대미 전기차 수출은 2만 대도 아슬아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출 실적이 침체되면서 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이 흔들릴 거란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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