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정부, 극우 강준욱에 전한길도 데려가면 ‘윈윈’”…1시간뒤 강 통합비서관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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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비상계엄을 적극 옹호한 저서·SNS글 논란의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을 인선해 불거진 논란에 '전한길(본명 전유관) 전 강사같은 극우인사도 중용해달라'는 취지로 일침했다.
민주당의 지난 제21대 총선 비례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과 명예교수는 전날(21일) 페이스북 글에서 "국힘당의 전한길이나 대통령실의 강준욱 비서관이나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며 "친위쿠데타 내란 세력이 통합 대상은 아닐 터인데"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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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관, 3월 출간 저서 및 과거 SNS글 논란…尹 위헌 계엄에 “민주적 폭거에 항거, 내란은 프레임 선동”
韓 “전한길같은 보수 망가뜨리는 극우도 중용해주면 ‘윈윈’”…대통령실, 1시간여 뒤 강 비서관 사퇴 브리핑
범여권서도 우희종 前더불어시민당 대표 “국힘당 전한길이나 대통령실 강준욱이나 같은 맥락…사퇴가 답”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비상계엄을 적극 옹호한 저서·SNS글 논란의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을 인선해 불거진 논란에 ‘전한길(본명 전유관) 전 강사같은 극우인사도 중용해달라’는 취지로 일침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오전 8시3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상식적인 사람들이 극우화를 막아내려 애쓰는데, 이재명 정부는 오히려 강준욱 비서관같은 극우인사를 중용한다”고 지적했다. 동국대 교수인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펴낸 ‘야만의 민주주의’(미래사)에서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또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계엄=내란’이란 프레임의 여론 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계엄으로 인해 사람이 죽거나 혹은 다치거나, 국민의 기본권이 제약되거나 자유가 침해됐다면…(중략)…그런 일은 없었다”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
강 비서관은 같은 책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선 “이재명의 행동이나 이제까지 살아온 행태를 볼 때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독선적 정권이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매우 크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참에 전한길 전 강사같은 ‘보수를 망가뜨리는’ 극우인사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데려다가 중히 쓰시면 ‘윈윈’이겠다”고 꼬집었다. 계엄사태를 ‘계몽령’으로 미화하고 이른바 ‘윤어게인’(윤 전 대통령 지지·복권론)을 설파해온 전한길씨는 지난 6·3 대선 직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최근 윤상현 의원 주최 행사에서 밝히고,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보여 파문을 불렀다.
한 전 대표의 비판 1시간여 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40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강 비서관의 자진사퇴를 알렸다. 그는 “통합비서관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려 신설된 자리”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단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정 철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밝혔다.
한편 범(汎)여권 내에서도 ‘전한길이나 강준욱이나’란 취지의 비판이 나온 바 있다. 민주당의 지난 제21대 총선 비례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과 명예교수는 전날(21일) 페이스북 글에서 “국힘당의 전한길이나 대통령실의 강준욱 비서관이나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며 “친위쿠데타 내란 세력이 통합 대상은 아닐 터인데”라고 우려했다.
우희종 명예교수는 “이 건은 개인의 정치관이자 가치관인데, 단지 사과 여부의 문제일까? 국힘당의 ‘전한길 입당’이란 희극에 눈길이 가는 와중에 그것도 새 정부 ‘국민통합비서관‘에, 더욱이 자신의 정치 소신을 지키기보단 사과하는 모습 자체가 보는 이를 씁쓸하게 한다”면서 “사퇴가 답이고, 대통령은 이런 이를 추천한 내부 인사를 확인해 멀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날 강 비서관 사퇴 이후로도 “사퇴 형태로 마무리된 것은 다행”이라며 “분열된 사회나 집단이 함께 가는 것은 상생이고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 좋을 수 있도록 조율과 타협이 필요하나, 이 지점에서 기준이 없다면 야합이고, 허울좋은 통합”이라고 썼다. 이어 “강 비서관의 사퇴를 환영한다. 진보 진영 정권이니, 수구 아닌, 건강한 보수 인물이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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