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협상 속도보다 질이 중요”…‘적당한 합의’ 선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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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간) "중요한 건 시점이 아니라 협상의 질"이라며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시점이 아니라 협상의 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최대한의 지렛대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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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시점이 아니라 협상의 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최대한의 지렛대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는 “협상은 착착 진행되고 있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합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간에 쫓겨 적당한 합의를 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관세유예가 종료되면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협상은 계속하겠단 뜻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90일 안에 90개국과 협상을 타결하겠다”며 조속한 합의를 공언했으나 주요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무역 상대국이 오히려 합의에 목을 메는 상황에 처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전략을 다소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직후 이같은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선거에 패한 이시바 총리는 “관세 협상이 우선”이라며 퇴진을 거부하고 협상 타결을 통한 정국 운영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에 일본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시간 끌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의 정치 상황보다 미국 국민을 위한 최고의 합의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을 압박했다. 유럽연합(EU)과 협상에 대해서도 “밀고 당기는 것이 협상의 본질”이라며 “관세가 올라가면 그쪽이 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더 빨리 협상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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