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지 칫솔, 경주 APEC 정상회의에···K캐릭터의 힘
중소IP 신뢰 구축해 협업 이어져
상생하는 라이선싱 생태계 조성
중소IP에 최소 수익구조 보장
코레일유통 2년째 테마카페 조성

중소 콘텐츠 기업 입장에선 IP의 신뢰 형성이 가장 어렵지만, 블리쏠은 콘진원·코레일유통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덕분에 APEC 공식 협찬이 가능했다.
하이스트624의 ‘벌룬프렌즈 메쉬어드벤쳐(이하 벌룬프렌즈)’ 캐릭터도 이와 같은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벌룬프렌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콘진원이 주관하는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에 선정됐다. 작년에는 식품 기업 대상주식회사, 올해는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의 제품 디자인 및 판촉물 IP로 선정됐다. 락앤락의 텀블러에 벌룬프렌즈 캐릭터를 새기는 방식으로 특정 에디션을 제작하기로 했다.
김유식 벌룬 프렌즈 대표는 “작년에 대상과 진행한 IP 라인선싱 사업이 자양분이 되어 올해도 신청했다. 이번엔 락앤락과 라이선스 계약까지 맺을 수 있었다. 해당 사업으로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업체와의 협업·라이선스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P 라이선싱 빌드업’은 콘텐츠 IP를 필요로 하는 주요 플랫폼 기업들에 중소 콘텐츠 기업들의 IP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콘진원은 콘텐츠 IP를 활용하는 라이선싱 분야를 발굴하고 중소 콘텐츠 기업의 IP 제작 및 사업 역량 강화를 돕는다. 시제품 제작, 프로모션, 전시 지원을 위해 각 프로젝트에 3000만~5000만원을 지원해준다.
콘진원은 중소 콘텐츠 기업 중심의 IP 라이선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동안 IP 라이선싱 시장에서는 협상력이 부족한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로열티나 최소 수익 구조를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미니멈 게런티와 러닝 게런티 등 로열티나 최소 수익 구조를 보장한다. 이렇다 보니 올해 중소 콘텐츠 기업 간의 경쟁률은 12대 1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대기업 입장에서도 충분한 유인책이 있다. 대기업은 콘진원과 협업해 우수한 중소 IP를 발굴함으로써 대형 IP 대비 라이선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락앤락, 코레일유통, 서울랜드가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했다. 특히 코레일유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다.
올해 코레일유통은 KTX 동대구역 3층의 트리핀카페에 케이비젼의 인기 캐릭터 슈야IP를 활용해 오는 9월 테마카페를 조성한다. 슈크림에서 태어난 토끼 슈야와 초콜릿에서 태어난 토끼 토야라는 캐릭터 IP를 접목함으로써 철도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카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 인테리어를 슈야 캐릭터로 꾸미고, 슈야가 들어간 디저트와 굿즈를 판매하는 식이다.
박봉훈 코레일유통 미래성장처 처장은 “역사 내 상업시설을 활용해 국내 중소 콘텐츠 기업의 IP 역량을 발현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역사 이용객에게 다채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당사가 운영 중인 트리핀 카페는 지역의 원두를 활용하는 등 지역과 상생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작년에 아툰즈의 안녕 자두야 IP와 협업해 수원역 내 테마카페를 조성했을 때, 김천시 자두를 원재료로 ‘김천 자두 애플티’를 시즌메뉴로 출시했다. 이번 슈야 카페에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메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콘진원이 주관하는 ‘라이선싱 콘 2025’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기간에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을 소개하는 ‘빌드업 기획관’을 운영했다. 숲을 콘셉트로 지어진 기획관에는 올해와 작년에 진행된 협업 프로젝트 결과물을 총 9개의 부스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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