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세제개편 기대에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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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첫 세법 개정안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그간 증시에서 '찬밥' 취급을 받던 우선주가 주목받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우선주 지수는 최근 몇 달 새 급등세를 보였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장기적으로 우선주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우선주는 경영권을 방어하면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채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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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등 상승 요인 겹쳐
‘대주주 요건 하향’ 단기 리스크

이재명 정부의 첫 세법 개정안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그간 증시에서 ‘찬밥’ 취급을 받던 우선주가 주목받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우선주 지수는 최근 몇 달 새 급등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차·미래에셋증권·두산 등 주요 우선주로 구성된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지난 3개월간 2529.47에서 3443.56으로 25.83%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률(29.92%)보다는 낮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세법 개정안이 자리한다. 개정안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현행 소득세법은 연 2000만원까지 배당과 이자를 포함한 금융소득에 세율 15.4%를 적용하고 2000만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해 최고 49.5%의 누진세율을 매긴다. 이에 정부는 세법개정을 통해 배당소득만 분리해 소득세보다 낮은 누진세율을 적용해 감세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세후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고배당 중심의 우선주 투자 유인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 배당은 보통주 대비 추가 지급되는 구조인 경우가 많아 보통주 배당이 늘어나면 우선주 역시 함께 배당이 증가한다.
또 기업 입장에선 우선주가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우선주의 존재감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장기적으로 우선주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우선주는 경영권을 방어하면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채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우선주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경우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이 상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통 물량이 적은 우선주는 소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다만 우선주 투자 확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도 있다.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대주주 요건 하향으로 인해 연말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대주주 요건을 보유금액 기준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특히 거래량이 적은 일부 우선주는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우선주를 투자할 때 유통 물량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연 평균 우선주 상장 폐지 건수는 23건으로 거래량 부족 등으로 상장 폐지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김 연구원은 “주의할 점은 유통 물량이 적다는 점”이라며 “상장폐지가 빈번하다고 볼 순 없으나 이번 세법 개정에서 대주주 요건 하향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우선주를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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