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말렸다는' 베선트, 돌변해 파월 공격…"연준 점검해야"

변휘 기자 2025. 7. 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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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점검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검토를 말린 것으로 알려진 베선트 장관이 오히려 연준을 강도 높게 비판한 정반대의 행보다.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검토할 당시 '법적으로 논란이 있고, 미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뜯어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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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지나친 권한 확장으로 정당한 비판 초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6월 27일 워싱턴 의사당에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6.27 /로이터=뉴스1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점검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검토를 말린 것으로 알려진 베선트 장관이 오히려 연준을 강도 높게 비판한 정반대의 행보다. 다만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동시에 파월 의장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엑스 게시글에서 "연준에 대한 점검을 촉구한다. 연준의 비통화 정책에 대한 철저한 내부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연준은 상당한 임무 확장과 기관의 성장으로 인해 핵심 임무인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잠재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은 '보석 상자(Jewel Box)'다. 이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이 "핵심 업무가 아닌 영역으로 지속해서 권한을 확장해" 정작 중요한 통화정책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연준이 통화정책 독립성에 불필요한 그늘을 드리우는 정당한 비판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의장을 압박하며 내세운 연준 청사 리노베이션 논란도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건물 리노베이션의 법적 근거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운영 손실을 보고하는 기관이 이러한 프로젝트(리노베이션)를 수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검토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검토할 당시 '법적으로 논란이 있고, 미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뜯어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을 해임하려면 부패 혐의가 확인돼야 한다'고 한발 물러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 보도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압박을 멈춘 것은 아니다. 러셀 버트 백악관 예산국장은 연준이 청사 리노베이션에 25억달러(약 3조4600억원)를 들였고, 마감재로 값비싼 대리석을 썼다며 파월 의장의 도덕성 흠집 내기에 가세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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