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규 칼럼] 한국 농구,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조원규 2025. 7.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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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년간 국가대표 경기 보면서 처음 느껴보는 시각적 자극이 있네요.”

남자 국가대표 평가전의 여진이 큽니다. 30년 팬이라는 한 네티즌은 카타르와 2차전이 끝나고 “처음 보는 시각적 자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미디어는 연일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농구 커뮤니티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카타르와 2차전. 4쿼터 후반 양준석과 여준석의 엘리웁 덩크를 보며 팬들은 NBA를 보는 것 같다고 열광했습니다.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여준석을 향해 “모델 중에 가장 농구를 잘한다”라며 함께 즐거워합니다.

 


이현중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카타르와 가진 4경기에서 21.3득점 10리바운드의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기복도 적었습니다. 득점이 가장 적었던 경기는 일본과 2차전입니다. 19득점을 기록한 경기의 출전 시간은 22분 18초였습니다. 짧은 시간에 12개의 리바운드의 4개의 어시스트를 더했습니다. 필드골 성공률 77.8%로 효율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팀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허슬플레이도 열심히 한다”라며 팀에 “큰 에너지를 전파한다”고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칭찬합니다. 팀에 헌신하는 에이스의 출현이 팬들은 반갑습니다.

남자대표팀 외에도 낭보가 많았습니다.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2025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여자 대표팀은 4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9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3위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 4강에 올랐습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이하 아시아컵)’에 참가한 대표팀은 4강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호주에게 졌습니다.

2년 전 4강 진출 결정전에서 27점 차(64-91)로 완패했던 팀입니다. 이번에는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3쿼터 초반 동점으로 맞서는 등 우승 후보 호주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강팀을 상대로 너무 열심히 잘해줬다. 나무랄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때 올림픽과 월드컵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표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2위와 차이가 큽니다. 박 감독의 “나무랄 게 하나도 없었다”는 평가가 과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명문 숭의여고가 선수 부족으로 대회 참가를 못 할 만큼 여자농구 인프라는 열악합니다. 신임 고아라 코치는 “숭의여고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선수를 찾고” 있다는 글을 농구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유망주가 나옵니다. 2000년생 박지현(우리은행)은 아시아컵 올스타 5로 선정됐습니다. 2017년 2관왕, 2018년 3관왕 등 숭의여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입니다.

‘2025 라인 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U대회)’에 참가 중인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레바논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주영, 유민수, 윤기찬, 강지훈 등 대학생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U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은 16일 폐막한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땀을 쏟았습니다. 수업 부담에서 벗어나 준비를 충실히 한 선수들은 연일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중앙대와 연세대의 결승전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이었습니다. 결과는 중앙대의 2점 차 승리. 2010년 이후 15년 만의 우승입니다.

중앙대와 고려대, 연세대와 단국대의 준결승도 3점 차 접전이었습니다. 특히 6명의 선수만으로 우승후보 연세대와 접전을 펼친 단국대의 투혼은 놀라웠습니다. 황지민은 4궈터에만 13점 등 32득점 4어시스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국 농구, 재미있습니다. 관심에 비례하여 더 재미있습니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관심을 관리해야 합니다. 풍부한 스토리,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귀화 선수 문제 등 팬들의 궁금증에 빠르고 정확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한국 농구,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사진_점프볼DB,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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