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무역협정 시기보다 질이 더 중요"

2025. 7. 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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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각)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 "내달 1일까지 각국과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데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개시 시기로 재설정한 다음날 1일 이전에 각국과 협상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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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각)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 “내달 1일까지 각국과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데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개시 시기로 재설정한 다음날 1일 이전에 각국과 협상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 미측 수석대표로 참여해온 베선트 장관은 미중 협상 상황에 대해 “매우 가까운 장래에 (중국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내 생각에 (중국과의) 무역은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다른 것들을 논의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히도 중국은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의 석유를 매우 많이 구입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차 관세 부과까지 시한이 10일일지, 30일일지, 50일일지 모르지만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석유를 사는 나라는 100%의 2차 관세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만약 우리가 2차 관세를 시행하면 우리를 따를 것을 유럽의 동맹들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미국이 중국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도 중국에 대해 같은 조치를 도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각각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미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초고율 관세를 서로 낮추는 합의를 도출하고, 중국의 희토류 대미수출 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관련 대중국 수출 통제 강화를 둘러싼 이견을 조율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또 (차기 미중 무역협상에서) ‘방 안의 코끼리’(껄끄러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짚고 넘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세계 제조업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이 과잉 생산한 제품들이 유럽과 캐나다, 호주 및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이 해야 할 (경제의) 거대한 재균형(rebalancing)”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대담에서 중국이 “과잉생산에 의한 수출로부터 벗어나 자국 소비자들과 내수를 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는 데, 이날 밝힌 ‘재균형’은 그와 같은 중국 경제의 체질 전환을 촉구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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