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자 사망 가슴 아파"…8년간 폐지 모아 1000만 원 기부한 87세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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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에서 생활고로 삶을 등진 모자의 사연을 접한 대전 주민 87세 이형진씨가 8년간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 1,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는 기부자의 나눔 정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씨를 '나눔리더 골드회원'으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최근 대전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된 모자의 사연을 안타까워하며 기부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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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이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기를"

최근 대전에서 생활고로 삶을 등진 모자의 사연을 접한 대전 주민 87세 이형진씨가 8년간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 1,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는 기부자의 나눔 정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씨를 ‘나눔리더 골드회원’으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눔리더는 사랑의 열매가 운영하는 개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기부 금액에 따라 그린(100만 원 이상), 실버(500만 원 이상), 골드(1,000만 원 이상)로 나뉜다.
이씨가 폐지와 캔 등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은 대전 대덕구에 거주 중인 한부모 가정에 전달돼 임대주택 보증금, 주거비, 수술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씨는 직접 쓴 기도문과 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이씨는 최근 대전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된 모자의 사연을 안타까워하며 기부를 결심했다. 이들 모자는 생전 1억 원이 넘는 빚에 시달리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단 한 가정이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며 “기부는 거창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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