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자 사망 가슴 아파"…8년간 폐지 모아 1000만 원 기부한 87세 어르신

김표향 2025. 7. 22.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대전에서 생활고로 삶을 등진 모자의 사연을 접한 대전 주민 87세 이형진씨가 8년간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 1,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는 기부자의 나눔 정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씨를 '나눔리더 골드회원'으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최근 대전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된 모자의 사연을 안타까워하며 기부를 결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한부모 가정에 기부금 전달
"한 가정이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기를"
폐지를 모아 마련한 1,000만 원을 이웃을 위해 기부한 이형진(오른쪽)씨가 21일 유재욱 대전 사랑의열매 회장과 나눔리더 가입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열매 제공

최근 대전에서 생활고로 삶을 등진 모자의 사연을 접한 대전 주민 87세 이형진씨가 8년간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 1,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는 기부자의 나눔 정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씨를 ‘나눔리더 골드회원’으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눔리더는 사랑의 열매가 운영하는 개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기부 금액에 따라 그린(100만 원 이상), 실버(500만 원 이상), 골드(1,000만 원 이상)로 나뉜다.

이씨가 폐지와 캔 등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은 대전 대덕구에 거주 중인 한부모 가정에 전달돼 임대주택 보증금, 주거비, 수술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씨는 직접 쓴 기도문과 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이씨는 최근 대전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된 모자의 사연을 안타까워하며 기부를 결심했다. 이들 모자는 생전 1억 원이 넘는 빚에 시달리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단 한 가정이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며 “기부는 거창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