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상업지역 체비지 공개 매각 또 ‘유찰’…수의계약 매각

이동건 기자 2025. 7. 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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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2번째 공개 매각 실패 후 주상복합 용지 제외 수의계약 전환

제주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체비지 공개 매각이 또 다시 유찰되면서 제주시가 수의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화북상업지역 체비지 공개 매각 대상 7개 필지 중 1개 필지는 수의계약으로 매각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한 제주시의 화북상업지역 체비지 공개 매각이 지난달까지 총 12차례 유찰됐다. 

공개 매각 대상 필지는 총 7필지(일반상업 5개 필지, 대규모상업 1개 필지, 주상복합 1개 필지)로, 면적은 2만3006.5㎡다. 

위치에 따라 가격은 1㎡당 198만5000원, 290만원, 319만5000원, 358만5000원, 440만5000원, 468만원 등 총 976억7005만1000원 규모다. 

12차례나 유찰되면서 제주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주상복합 용지를 제외한 6개 필지의 경우 직전 공개 매각 때 가격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판단, 최근 278.9㎡ 1개 필지를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 

제주시에 공개 매각 문의가 여러차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입찰에 참여한 곳은 없었다. 

현재 주상복합 용도와 매각된 필지를 제외하면 5개 필지가 남은 상황. 제주시는 이중 1개 필지는 매각하지 않고 공유지로 전환해 공공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계속된 유찰은) 위축된 부동산 경기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지역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적절한 체비지 매각 방법, 규모 등을 찾겠다"고 말했다. 

당초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 전체부지 21만6920㎡ 기반시설 공사를 2022년 12월에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2019년부터 체비지 공개 매각을 시도해 왔다. 몇 년 전 2660억원에 매각될 뻔했지만, 계약이 파기되면서 총 12차례 공개 매각이 유찰됐다. 

매각대상 중 가장 관심을 끄는 필지는 1만9432㎡ 855억9796만원(1㎡당 440만5000원) 규모 주상복합 용지로, 해당 필지 매각이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성공의 열쇠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