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우 8월서 7월로 당겨진다…온난화 영향 ‘기압계’ 변화

이준기 2025. 7. 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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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에 쏟아져 커다란 재난 피해를 가져온 여름철 극한 폭우가 당초 8월보다 한 달 앞당겨진 7월에 집중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시간당 30㎜ 이상 쏟아지는 극한 폭우의 7월 발생 빈도는 현재보다 최대 3.7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시간당 30㎜ 이상 내리는 극한 폭우 발생 시기가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8월에 극한 폭우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미래에는 7월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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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초고해상도 기후모델 분석결과 공개
시간당 30㎜ 폭우 발생빈도, 최대 3.7배 증가

최근 전국에 쏟아져 커다란 재난 피해를 가져온 여름철 극한 폭우가 당초 8월보다 한 달 앞당겨진 7월에 집중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시간당 30㎜ 이상 쏟아지는 극한 폭우의 7월 발생 빈도는 현재보다 최대 3.7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텍은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와 서가영 박사 연구팀은 초고해상도 기후모델을 이용해 두 가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시간당 극한 강수발생 빈도 변화를 월별로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주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를 비롯해 매년 예측하기 어려운 극한 강수가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단기적인 극한 강수의 빈도와 강도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배출 시나리오'와 현재 수준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고배출 시나리오' 등으로 나눠 각각 현재(2001∼2005년)와 미래(2091∼2095년) 기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시간당 30㎜ 이상 내리는 극한 폭우 발생 시기가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8월에 극한 폭우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미래에는 7월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월 극한 폭우의 빈도는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약 2배,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약 3.7배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한반도 북쪽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에 거의 정체된 전선이 형성되면서 이 경계 지역에 폭우가 장시간 머무는 기상 패턴이 뚜렷하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가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위도 기압골이 온난화에 따라 더 강하게 발달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철 우리나라에 수증기를 공급하는 기압계의 특성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한 폭우가 여름철 중 어느 달에 집중될지를 고해상도로 분석한 결과"라며 "폭우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여름철 재난 대응계획을 월별로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기후와 대기과학'에 게재됐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극한 호우로 침수된 도로.


월별 시간당 극한강수 발생 빈도 및 시간당 극한강수 월별 발생빈도.

포스텍 제공" class="img_LSiz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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