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잔혹 총격 지켜본 손주들…"장기적 트라우마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순간 어린 손주 2명은 범행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에서 A(62)씨가 아들 B(33)씨에게 사제 총기로 산탄을 발사할 당시 두 손주가 함께 있었다.
앞서 경찰은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사제총기 살해 사건에 쓰인 탄환 [인천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yonhap/20250722101445126dgie.jpg)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순간 어린 손주 2명은 범행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에서 A(62)씨가 아들 B(33)씨에게 사제 총기로 산탄을 발사할 당시 두 손주가 함께 있었다.
각각 9살과 5살인 손주들은 사건 직후 어머니 등과 함께 안방으로 급히 몸을 피하며 화를 면했지만, 지속적인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가슴 부위에 쇠구슬 형태의 탄환을 맞아 숨졌고 A씨의 생일을 맞아 잔치가 열리던 집 안은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B씨 아내 역시 범행 장면을 목격한 뒤 실신 증세를 보일 만큼 충격을 받았다가 현재는 자녀들을 돌보며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를 고려해 유족 심리 지원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전담 중"이라고 말했다.
아동권익단체와 전문가는 A씨가 어린 손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남겼다며 엄중한 처벌과 체계적인 피해자 심리 지원을 촉구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A씨의 행위는 아동복지법상 명백한 정서학대에 해당한다"며 "극심한 트라우마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학대 혐의로도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에게는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중장기적 심리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는 아동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학대 행위로 성인이 아동에게 가하는 정서적 위협이나 가학적인 행위를 포함한다.
아동이 가족 간 벌어지는 폭력 행위를 목격하게 한 경우도 정서 학대로 분류하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성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아이들이 목격했다"며 "감각 정보의 충격을 덜어내고 사회적 관계성을 회복하려면 유관기관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경찰은 피해자 유족을 대상으로 장례비·치료비 등 재정 지원과 함께 전문업체를 통한 강력범죄 현장 정리와 피해자 심리 치료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피해자의 아내와 자녀 2명에 대해 트라우마 극복에 필요한 심리 치료 지원 등 피해자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고 탄환은 20년 전에 구매한 뒤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며 "평소 가정불화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래픽] 사제 총기 및 폭발물 설치 사건 시간대별 상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실탄을 20년 전에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이헌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21일 연수서에서 열린 사제총기 사건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약 20년 전에 극단적 선택을 할 목적으로 (실탄을) 구매만 해놓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0eu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yonhap/20250722101445369qnng.jpg)
goodluc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동거남 살해하고 시신 두물머리 유기한 30대 남성 구속 | 연합뉴스
- "발언기회 10초"·"표정 안좋다" 노려보고 말끊고…'막말판사' | 연합뉴스
- 원주 빙벽장서 50대 산악인 7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반대에도 설치한 안면인식기 파손 정당"…HD현대중 노조 무죄 | 연합뉴스
- [쇼츠] 시장 암살하려 로켓포 '펑'…대낮 청부살인 시도 | 연합뉴스
- 충전 중인 보조배터리 폭발…거주자가 소화기로 진화 | 연합뉴스
- "포르노 아닙니다"…올림픽 꿈 위해 '온리팬스' 찍는 선수들 | 연합뉴스
- '인종주의 광고 논란' 스위니, 할리우드사인에 속옷 걸어 '구설' | 연합뉴스
- 직원에 성관계 암시 쪽지 보낸 병원장 '성희롱' 혐의 과태료 | 연합뉴스
- 관리업체 직원이 혼자 사는 외국인 여성 원룸 침입…성폭행 시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