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축구장 4만1000개 농작물 침수…가축 175만여마리 폐사

최경진 2025. 7.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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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농작물 약 2만9448㏊(헥타르·1㏊는 1만㎡)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약 4만1274개 면적에 해당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기준 집중호우로 인해 벼와 콩 등 전국 농작물의 침수 피해가 2만9448㏊에 달했다고 밝혔다.

작물별 피해 면적은 벼가 2만5517㏊로 가장 넓었고, 논콩이 210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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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남-경남 피해 커…벼 2만5517㏊ 침수
농식품부 “재해복구비·재해보험금 신속 지급”
▲ 지난 19일 오후 전남 영광군 군서면 비닐하우스가 폭우에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농작물 약 2만9448㏊(헥타르·1㏊는 1만㎡)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약 4만1274개 면적에 해당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기준 집중호우로 인해 벼와 콩 등 전국 농작물의 침수 피해가 2만944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 결과로, 향후 피해 현황은 변경될 수 있다.

작물별 피해 면적은 벼가 2만5517㏊로 가장 넓었고, 논콩이 2108㏊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고추(344㏊), 딸기(162㏊), 멜론(145㏊), 대파와 수박(각 132㏊), 포도(105㏊) 등의 침수 피해가 보고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만6710㏊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전남(7757㏊), 경남(3792㏊) 순으로 조사됐다.

가축 피해도 컸다. 닭 145만마리, 오리 15만1000마리, 메추리 15만마리, 돼지 775마리, 소 737마리, 염소 96마리 등 모두 175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꿀벌 피해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를 할인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우로 인해 일부 농산물의 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여 지역 수박과 담양·곡성 지역 멜론은 침수 피해에 더해 여름철 수요가 겹쳐 당분간 작년이나 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쪽파는 충남 예산·아산 등 주산지 일대 침수 피해가 컸지만, 물이 빠지면 수확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확 작업 여건이 악화돼 공급량은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전망이다.

이미 일부 품목은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수박의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7월 15일부터 3만원을 넘어섰으며, 21일 기준 3만13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올랐다.

배추 가격도 한 통당 5240원으로, 한 달 전보다 44.7%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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