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아들 총격살해, 성공한 전 부인 향한 열등감이 부른 복수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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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의 범행 동기가 가정불화로 파악된 가운데, 범죄 전문가들은 20년 전 이혼한 전 부인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자녀를 해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숨진 아들은 "전 부인이 이룬 사회적, 경제적인 성공의 상징적인 계승자"라며 "남편 입장에서는 무력감, 열등감, 분노, 질투, 이런 것들을 느껴서 (이번 사건은) 그로 인한 좌절감에 의한 복수심의 발로가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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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자녀 잃는 고통 주려 한 듯”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의 범행 동기가 가정불화로 파악된 가운데, 범죄 전문가들은 20년 전 이혼한 전 부인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자녀를 해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2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굉장히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이라고 분석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교수는 전 부인의 사회·경제적 성공에 주목했다. 21일 노컷뉴스는 남성의 전 부인이 국내외에 여러 지점을 가진 유명 에스테틱 브랜드 대표이며 숨진 아들 역시 같은 업계 브랜드 대표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남성이 거주하던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소유자도 전 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이런 사실을 짚으며 “(전) 부인과 정서적·경제적으로 완전 분리가 안 됐다”며 “(이혼 뒤) 20년 동안 (전 부인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던 것을 보면 굉장히 박탈감 등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숨진 아들은 “전 부인이 이룬 사회적, 경제적인 성공의 상징적인 계승자”라며 “남편 입장에서는 무력감, 열등감, 분노, 질투, 이런 것들을 느껴서 (이번 사건은) 그로 인한 좌절감에 의한 복수심의 발로가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분석했다. 전 부인에게 가장 아끼는 아들을 상실한 고통을 주기 위한 의도나 심리적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른 전문가의 의견도 비슷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자격지심이나 열등감, 애정결핍 또는 피해의식에 따라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런 생각이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건 현장에 며느리와 손자 등이 있었음에도 아들에게만 총격을 가한 점을 짚으며 “이미 계획적으로 아들을 일단 죽이겠다, 이런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60대 남성 ㄱ씨는 20일 밤 9시31분께 30대 아들을 직접 만든 사제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2시간40여분 만인 21일 0시15분께 서울 방배동에서 ㄱ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아버지 ㄱ씨의 생일 파티를 위해 ㄱ씨와 아들 ㄴ씨 부부, ㄴ씨의 두 자녀, ㄴ씨 부부의 지인 등 6명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21일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피의자 조사 결과 범행 동기는 가족 간 불화에 따른 것이다. 다만 자세한 진술은 회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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