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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 공군은 전투기가 단 한 대도 없었다.
이듬해인 1969년 미국은 당시만 해도 서방 세계에서 최고 성능을 자랑하던 F-4 팬텀 전투기 4대를 한국 공군에 인도했다.
현재 KF-16과 더불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꼽히는 F-15K 슬램 이글은 보잉에서 생산한 F-15 이글 전투기를 한국 현실에 맞게 개량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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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 공군은 전투기가 단 한 대도 없었다. 연락기와 훈련기가 한국 군용기의 전부였다. 교전 이틀째인 6월26일 공군 조종사 10명이 한국을 떠나 일본 이타즈케의 미 공군 기지로 갔다. 오늘날의 후쿠오카 공항이다. 그곳에서 우리 공군 장교들은 미군의 지도 아래 1주일간 ‘벼락치기’로 F-51 머스탱 전투기 조종술을 익혔다. 이들은 7월2일 F-51 10대를 몰고 귀국해 곧장 실전에 투입됐다. F-51을 제작한 미국 기업 노스아메리칸항공은 훗날 보잉(Boeing)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니 우리 공군의 F-51 운용은 한국이 보잉과 맺은 첫 인연이라고 하겠다.

현재 KF-16과 더불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꼽히는 F-15K 슬램 이글은 보잉에서 생산한 F-15 이글 전투기를 한국 현실에 맞게 개량한 모델이다. 이 또한 맥도넬 더글러스가 개발했으나 두 회사가 하나로 합치며 보잉의 기종이 되었다. 2002년 한국 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할 당시 미국의 F-15와 프랑스의 라팔이 벌인 치열한 경합은 오늘날에도 전설처럼 회자될 정도다. 우리 해군이 6대를 도입해 최근 실전에 배치한 P-8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또한 보잉의 작품이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바다 위에서 북한 잠수함의 활동을 탐지하는 것이 핵심 임무라고 하겠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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