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강준욱 날리고 ‘갑질’ 강선우는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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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계엄과 식민지근대화론을 옹호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준욱 비서관이 오늘 오전 자진사퇴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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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계엄과 식민지근대화론을 옹호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즉각 이를 수용했으며,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후임자를 물색할 방침이다. 반면 보좌진 갑질 및 취업 방해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날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키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준욱 비서관이 오늘 오전 자진사퇴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했다.
동국대 교수 출신인 강 비서관은 지난 15일 임명됐다. 국민통합비서관은 경청통합수석비서관 산하 직책으로, 사회 각계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보수 진영 언론인인 정규제 전 한국경제 주필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 전 주필,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오찬회동에서 사회 통합 관련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강 비서관은 임명 직후부터 극우적 역사관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올해 3월 발간한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선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계엄=내란’이라는 프레임의 여론 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계엄을 옹호했다. 또 과거 SNS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믿으며 강제 징용이라는 걸 믿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아무나 무작정 (위안부 성노예로) 잡아간 것으로 여기기에는 일본인들의 태도가 너무도 존경스럽다”고 썼다.
강 후보자에 이어 강 비서관 인사를 두고 여당 내에서도 부적격 인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오전 민주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나란히 ‘강준욱 자진 사퇴’를 요구한 만큼, 사실상 여권이 강 비서관 사퇴로 인사 논란을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文정부 장관도 ‘예산 갑질’ 폭로… 대통령실은 ‘강행’
범여권에선 강 후보자의 ‘예산 갑질’ 폭로까지 나오면서, 여성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키로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정영애 전 여가부장관은 전날 SNS에 자신이 장관 재임 당시 겪었던 강 후보자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강 후보자가 지역구 민원 해결을 부처 장관에 요구하고, 이행되지 않자 부처 예산 삭감으로 보복을 했다는 것이다.
정 전 장관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당시 지역구(서울 강서갑)에 ‘해바라기 센터’를 설치하겠다며 정 전 장관에 산부인과 의사 등 전문가 참여를 요청했다. 정 전 장관과 해당 지역 소재 이대 서울병원 측이 “병원에 산부인과 의사가 부족하다”면서 협조가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강 후보자는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느냐”면서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고 한다. 이후 정 전 장관이 의원실에 사과를 한 뒤에야 예산을 되돌렸다고 정 전 장관은 전했다.
그는 “부처 장관에게 지역구 민원 해결 못 했다고 관련도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갑질을 하는 의원을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기가 막힌다”면서 “민주정부 4기의 성공을 간절히 희망하는 진의를 살펴달라”고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등 90여개 여성단체도 입장문을 내고, 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늘(22일)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이 갈 것”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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