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붕괴, 경찰 9시간 압수수색…“공사부터 매뉴얼까지 전방위 수사”

지난 16일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40대 운전자가 숨진 오산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대상은 오산시청과 시공사, 감리기관 등 총 3곳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0분까지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본사(서울 종로구),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경남 진주시)을 상대로 9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강제수사는 사고 발생 6일 만이자 첫 압수수색이다.
수색 대상에는 오산시 재난안전과, 도로건설·유지관리 부서 등이 포함됐다. 다만 시장 집무실 등간은 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옹벽과 도로의 설계·시공 관련 문서, 유지보수 이력, 전자문서 등을 확보했다. 또 사고 직전 안전 통제 판단의 정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청,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 대화 기록도 압수했다. 이 오픈채팅방은 장마철 대비를 위해 지난 6월 개설된 재난 대응용 협업 채널로, 사고 당일에도 현장 사진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옹벽 설계와 시공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정기 점검과 보수가 매뉴얼대로 이뤄졌는지, 사고 징후가 사전에 포착되지 않았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 당일 통제 지점 설정과 차량 통행 제한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 중이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에서 발생했다. 높이 10m짜리 옹벽이 붕괴되며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고, 40대 남성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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