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마냥 웃을 수 없는 데뷔 3주년 [IZE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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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2일은 그룹 뉴진스가 'Attention'으로 정식 데뷔한 날이다.
가장 축하받고 기념해야 할 데뷔일이지만 뉴진스는 3주년을 마냥 웃으며 보낼 수는 없는 처지다.
그동안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부당해고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뉴진스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웃지만은 못한 데뷔 3주년을 보낸 뉴진스는 언제쯤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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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2년 7월 22일은 그룹 뉴진스가 'Attention'으로 정식 데뷔한 날이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가장 축하받고 기념해야 할 데뷔일이지만 뉴진스는 3주년을 마냥 웃으며 보낼 수는 없는 처지다. 소속사 어도어와의 계약 분쟁 때문이다.
사태의 시작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하이브 사이에서 '경영권 탈취'를 놓고 다툼을 벌였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는 서로를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사건 초기에는 화살이 멤버들에게 향하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강했다. 어른들의 싸움에 멤버들이 피해를 입는 그림이었기 때문이었다. 뉴진스 멤버들이 민 전 전대표의 하이브 상대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것도 한몫했다.
침묵하던 뉴진스는 지난해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어도어가 아닌 민희진 전 대표와 노선을 함께할 뜻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뉴진스는 어도어에 최후통첩을 날렸고, 14일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계약해지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뉴진스vs어도어의 구도가 새롭게 형성됐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멤버들을 잡아두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하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는 이의신청에 이어 항고장까지 제출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에 따라 본안 소송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뉴진스의 독자 활동은 제한된다.
법원은 5월, 간접강제 신청도 일부 인용했다. 뉴진스가 어도어와 무관한 독자 활동을 할 경우, 1인당 1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를 향한 시선도 변화했다. 특히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한 다음날, 뉴진스는 미국 타임지를 통해 자신들을 투사로 포장하며 K팝 업계를 지적하는 인터뷰에 나섰는데, 이후 뉴진스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은 강화됐다.
현재는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법적인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가처분 판결에 따르면 법원은 뉴진스의 주장을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보지 않았다. 뉴진스 측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모아 놓고 보면 신뢰가 파탄났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합의 의사를 물었고 어도어 역시 합의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뉴진스 측 법률 대리인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합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법적 판단을 통해 어도어로부터 벗어나겠다는 뜻이다.

합의 의사와 별개로 팽팽하던 재판에 최근 한 가지 변수가 떠올랐다. 배임 혐의로 고발된 민희진 전 대표에게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동안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부당해고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뉴진스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민 전 대표의 해고 문제는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하이브는 "경찰 수사 이후 뉴진스 멤버들의 계약해지 선언 등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고, 관련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들도 다수 제출됐다"며 이의신청에 나섰다.
뉴진스의 다음 일정도 법정이다. 7월 24일,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3차 변론 기일이 예정되어 있다. 웃지만은 못한 데뷔 3주년을 보낸 뉴진스는 언제쯤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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