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개월… 관세전쟁 탓 경제지표 무의미해졌다[조해동의 미국 경제 읽기]

조해동 기자 2025. 7.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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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6개월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어느 역대 대통령보다 더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줬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세계 교역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타국에 대한 급격한 관세율 인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구축된 자유무역 시스템을 위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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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동의 미국 경제 읽기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6개월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어느 역대 대통령보다 더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특히 대외 경제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 만들어놓은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세계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흔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세계 교역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타국에 대한 급격한 관세율 인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구축된 자유무역 시스템을 위협해왔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의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e)을 낮추고, 세계화 수준을 후퇴시킬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각종 지표나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영향력은 급격히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는 상황에서 경제 지표나 중앙은행 통화 정책의 영향력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기는 아직 이르다. 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 16∼18일 미국 성인 2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 범위 ±2.5%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2%였다. 취임 직후인 2월 9일 조사에서 53%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20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날 미국은 세계 어디서나 가장 인기 있고(hottest), 가장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관세 정책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성공할지도 관심거리지만, 정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도 지켜볼 문제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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