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가구 적자액 70만원 첫 돌파…"취약계층만 타격"
통계 시작된 2019년 이후 첫 70만원 돌파
3~10분위 가구는 흑자…저소득층만 타격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적자액이 처음으로 70만 원을 넘어섰다. 하위 10~20%에 속하는 가구의 적자액도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80% 가구는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내수 부진 장기화 사태가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27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흑자액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가계가 실제로 남기는 여유 자금을 뜻한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올해 1분기 1분위(소득 하위 10%) 가구의 흑자액은 마이너스(-)7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아 7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특히 1분위 가구의 적자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2.3% 급증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70만 원을 넘었다. 이는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들고 지출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분기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56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2분위(하위 10~20%) 적자액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23.4% 늘어난 17만5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3~10분위 가구는 모두 흑자를 냈다. 특히 소득 상위 10%에 속하는 10분위 가구의 흑자액은 531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7% 증가했다.
8분위(191만5000원)와 9분위(264만 원) 가구의 흑자액도 각각 23.1%와 10.7% 늘었다. 내수 부진 여파로 저소득 가구만 타격을 입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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