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연꽃 향기로 찌든 마음 씻고[렌즈로 본 세상]

2025. 7. 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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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던 지난 7월 11일 연꽃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 양평군 세미원을 찾았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 조성된 공원의 연못에는 만개한 연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도심의 불볕더위는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지만, 이곳에서는 산책로를 따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연꽃을 바라보던 관람객들은 자세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어떤 나들이객은 다리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챙겨온 과일을 먹거나 누워서 낮잠을 자기도 했다.

늦봄부터 피기 시작해 햇볕이 가장 뜨거운 7·8월에 만개하는 연꽃은 연못이나 논, 진흙과 같이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곳에서 자라면서도 우아한 자태로 꽃잎을 피워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한 노부부가 웃으며 말했다. “덥다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서 물에 발 담그고 연꽃 보면 얼마나 좋아!”

글·사진 |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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