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집행유예 기간 중 전 연인 살해 시도…열흘 잠복수사에 덜미
【 앵커멘트 】 스토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전 연인을 살해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복 위험을 감지한 수사팀이 무려 열흘 간 잠복수사를 했다가 실제 피해를 막아냈습니다. 최하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뒤에 숨어 있던 사복 경찰관들이 한 남성을 다급하게 쫓아갑니다.
경찰관들이 남성을 붙잡고 둘러싸면서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남성이 경찰관의 팔을 뿌리치고 길을 가려고 하자, 경찰관이 재차 붙잡고 수갑을 채웁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에서 전 연인을 살해하려던 6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이 왔다갔다 한 건, 마포경찰서에서 누가 나왔었지."
A 씨는 지난 2023년 자신의 전 여자친구였던 40대 여성 B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A 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도 반성은 커녕 B 씨에게 수차례 연락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는데, 지난달 30일 경찰에 신고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복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B 씨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했고, 주거지와 직장 인근에서 열흘간 잠복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 스탠딩 : 최하언 / 기자 - "A 씨는 피해자 직장에서 불과 60미터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는데, 경찰의 대처가 없었다면 실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각종 흉기와 농약 등을 소지한 상태였습니다.
MBN 취재 결과 A 씨의 휴대전화에는 범행 전 남성과 여성의 심장 위치를 검색한 기록이 남아 있었는데, 경찰은 A 씨가 범행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 씨를 스토킹과 살인 예비 혐의로 구속한 뒤 어제(21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최하언입니다. [choi.haan@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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