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해외에서 생산돼 역수입된 일본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수입차 시장이 미국 브랜드에 불공정하다며 개선을 요구한 상황에서 이는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22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일본 스즈키는 지난달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4천78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표 수입차 브랜드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4천730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즈키 인도 공장에서 출하한 소형 크로스오버 지미 노마드와 프롱스를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한 덕분입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톱15'에는 스즈키 말고도 혼다, 닛산, 마즈다 등 일본 브랜드가 포함됐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인도, 태국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했습니다.
지난달 스즈키, 혼다, 닛산, 마즈다,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현지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7.2%였습니다. 지난달 팔린 일본 수입차 4대 중 1대는 일본 브랜드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