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고 사제총 만든 아버지, 생일상 차려준 아들 쐈다
범행 3시간 만에 서울서 체포
“자택에 시한폭탄 설치” 자백
주민 대피…폭발물 15개 발견
한국도, 일본도 사제총 공포
오패산 총격전·아베 피살 등
툭하면 강력범죄 터지는데…
규제는커녕 현황파악도 안돼
![인천 총격사건 피의자 집서 사제폭발물 발견…특공대가 제거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mk/20250722070305843uqwv.jpg)
인천경찰청은 21일 0시 20분께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서울 서초구 노상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 B씨에게 사제 총기를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을 살해한 이유가 가정불화라고 주장했다. 범행 당일 A씨는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B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총기 사고가 발생한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단지에 수사관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mk/20250722070307124rkcj.jpg)
A씨는 “유튜브를 통해 총기 제작법을 배웠고, 범행에 사용한 탄환은 예전에 다른 개인에게서 구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제 총기 등 불법 총기로 의한 사고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차례 발생했다. 2016년에는 서울 강북구에서 민간인 남성이 쇠 파이프 등을 이용해 제작한 사제 총기를 난사해 출동한 경찰 1명이 사망하고 지나가던 시민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명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거리 연설에 나섰다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의 총격으로 피살됐을 때 사용된 ‘불법 산탄총’ 제작법을 게시한 글도 있었다.
최근 3D 프린터 기술이 보급되며 사제 총기 위험성이 더 커졌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제 총기 3D 프린팅 설계만 있다면 불과 수 시간 만에 총기 부품을 모두 제작할 수 있다. 금속이나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3D 프린터용 재료를 이용한다면 위력과 내구성 면에서도 실제 총기와 큰 차이가 없는 사제 총기를 가질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사제 총기는 합법 총기들과 달리 일련번호가 없어 정부의 감시망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령총’으로 불린다. 현행 총포화약법은 완성된 총기 규제에 중점을 두고 있어 3D 프린터로 제작된 불완전한 총기의 보관·제작·유통에 대해서는 현황 파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의 피의자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사제 총기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mk/20250722070309669mupd.jpg)
전문가들은 사제 총기로 인한 사고 재발을 막으려면 총기 부품과 제작법 등에 대한 단계별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은 “사제 총기로 인한 인명 사고는 향후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3D 프린터와 다크웹을 이용하면 누구라도 쉽게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 일련번호가 등록된 총기에 대한 관리를 넘어 불법 부품과 도면 등에 대한 규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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