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시민과학으로 함께 여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새로운 길

2025. 7. 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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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가 일상에 스며든 오늘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과학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몫이 아니게 되었다.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목표를 담고 있으며, 시민과학은 GBF 전략이행을 위한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실천적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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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혁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기술사업화실 팀장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가 일상에 스며든 오늘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과학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몫이 아니게 되었다.

새로운 접근방법이 요구되는 흐름 속에서 최근 '시민과학(Citizen Science)'이 주목받고 있다. 시민과학이란 전문 과학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관찰, 기록, 데이터 수집 등의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과학 활동을 말한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시민과학 활동사례로는 과학자와 일반시민들이 함께 특정 지역의 생물을 집중 탐사해 목록을 만드는 바이오블리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생물다양성을 기록하는 네이처링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도시숲은 이러한 시민과학이 실현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 중 하나로 단순한 녹지를 넘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적 거점이다. 가까운 공원, 동네 숲길에서 마주하는 나무, 곤충, 새를 시민들이 직접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도시 생태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시민참여형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프로그램인 '도시숲 시민탐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보전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시민탐사대는 식물, 조류, 곤충 등 3개 분야에서 45명의 준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활동들은 국제적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목표를 담고 있으며, 시민과학은 GBF 전략이행을 위한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실천적 수단이 될 수 있다.

시민과학은 일상 속 작은 관심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길이 될 수 있다. 지금, 가까운 숲으로 한 걸음 내디뎌 보자. 일상 속의 작은 관심과 기록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이동혁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기술사업화실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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