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살린 미자, 우울증 칩거 3년 고백 후 “사람 다 잃어, 베프 한 명 남더라”

이슬기 2025. 7. 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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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미자가 자신의 지난 아픔을 이야기했다.

미자는 "방송 쪽 가도 솔직히 유명한 분들끼리 얘기하고 (무리가) 저절로 갈린다. 그래서 저는 어딜 가도 (혼자가) 일상인데 나래는 (다른 사람들과) 얼굴도 다 알고 국주 선배님, 도연이랑 다 친한 사이고 저만 모르는 사람이 간 건데 끊임없이 '언니 언니' 하고 전화하고 자기 집 오라고 하고 그랬다. 제가 우울증 있었던 거 알았는데 '언니 혼자 있으면 안 된다'고 계속 불렀다. 저는 아직까지 방송하면서 나래 같은 사람 못 봤다. 더 잘 살고 이런 분들 많은데 (없는 살림에) 자기 돈으로 요리해서 다 베풀고 본인한테 들어온 선물 다 싸서 보낸다. 그때 매일, 이틀에 한 번 '나래바'에 갔다. 제가 10년 가까이 술을 안 먹었다가 먹기 시작하고 술맛을 알게 됐다. '미자네 주막' 하게 된 것도 나래 영향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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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소셜미디어
미자 소셜미디어
채널 ‘A급 장영란’

[뉴스엔 이슬기 기자]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미자가 자신의 지난 아픔을 이야기했다.

미자는 7월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무 수다 환영'이라며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한 팬은 "너무 힘들어서 잠수탔더니 지인이 그냥 무슨 일 있어? 한 마디면 되는데 끝낼라면 좋게 마무리하란 연락 받았어요. 당황스럽네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미자는 "나도 힘든 시절. 몇 년 간 폰도 없애고 잠수 탔었거든. 그때 주변 사람들 거의 다 떠났어. 내가 힘든 건 힘든 거고 주변 사람들도 상처를 받더라고. 지금 베프 한명만 말 없이 사라진 나를 변함 없이 맞아줬어"라고 전했다.

또 한 팬은 "보름 동안 몇 년을 못 쉬면서 풀로 일해야 하는데. 내 생활도 없고 사는게 재미도 없고 힘든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물었다.

미자는 "나랑 똑같네. 나 일하느라 신혼여행도 안갔었어. 한동안 번아웃 왔다가 이제 극복 중. 남편이랑 둘이 무조건 떠나야할듯"이라 이야기했다.

한편 미자는 배우 장광과 전성애의 딸로 지난 2022년 코미디언 김태현과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미자는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박나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MBC 퇴사 후 우울증이 찾아왔다는 미자는 "저는 진짜 열심히 살았다. 학창시절에도, 대학 가서도 거의 1, 2등 하면서 장학금 받고 20대 때 친구들은 놀고 연애하고 술 먹을 때 저는 스터디 7개씩 하면서 아나운서 준비하고 미친듯이 열심히 살았다. 서른 딱 됐는데 친구들은 취직도 했고 결혼하고 행복한데 저만 남은 건 없고 친구도 없고 뭘 위해 그렇게 살았나 싶더라. 한 3년 정도 집 밖을 안 나갔다. 방에만 있었다. 부모님이 힘드셨다. 그때 불효를 많이 했다"며 당시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3년 동안 무슨 생각했나"라는 질문에는 "죽을 생각밖에 안 했다. 어떻게 하면 죽을까 그 당시에는 그랬다"고 답하기도.

우울증을 이겨낸 계기로는 "초창기 1, 2년은 아무 것도 못하는 상태였고 나중에 조금 지나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는 호프집 아르바이트도 했다. 회사가 있긴 했는데 일이 몇 년간 없었다. 회사에서 연락이 온 거다. 연극 '드립걸즈'를 하라고. 그런데 제가 안 하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저는 방송하면서 상처가 너무 많고 더 이상 방송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근데 계약기간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는데 그때 (박)나래를 만났다. 너무 고맙다. 저희 가족이 나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미자는 "방송 쪽 가도 솔직히 유명한 분들끼리 얘기하고 (무리가) 저절로 갈린다. 그래서 저는 어딜 가도 (혼자가) 일상인데 나래는 (다른 사람들과) 얼굴도 다 알고 국주 선배님, 도연이랑 다 친한 사이고 저만 모르는 사람이 간 건데 끊임없이 '언니 언니' 하고 전화하고 자기 집 오라고 하고 그랬다. 제가 우울증 있었던 거 알았는데 '언니 혼자 있으면 안 된다'고 계속 불렀다. 저는 아직까지 방송하면서 나래 같은 사람 못 봤다. 더 잘 살고 이런 분들 많은데 (없는 살림에) 자기 돈으로 요리해서 다 베풀고 본인한테 들어온 선물 다 싸서 보낸다. 그때 매일, 이틀에 한 번 '나래바'에 갔다. 제가 10년 가까이 술을 안 먹었다가 먹기 시작하고 술맛을 알게 됐다. '미자네 주막' 하게 된 것도 나래 영향이다"고 전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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