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어엿한 국가대표 센터백’ 변준수 “대표팀 재승선? 내가 노력해 광주가 잘 되는 게 먼저”

[포포투=박진우(수원)]
어엿한 국가대표 센터백이 된 변준수. 그의 최우선 순위는 광주FC에 있었다.
2001년생 변준수는 광주와 한국이 기대하는 차세대 센터백이다. 경희중, 경희고를 거쳐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변준수. 그가 빛을 보기 시작한 시기는 2024년 광주로 이적한 이후부터였다.
변준수는 이정효 감독 체제 ‘핵심’으로 떠올랐다. 190cm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힘싸움, 이해력을 바탕으로 한 센스 있는 수비력이 강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빌드업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과감한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광주의 1등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변준수. 끝내 대한민국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변준수는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었다.
데뷔전까지 치렀다. 홍명보 감독은 홍콩과의 2차전에서 변준수를 스리백 체제 중앙 센터백으로 선발 기용했다. 변준수는 함께 선발 출전한 김태현, 서명관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 차례 위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데뷔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 데뷔전까지 치른 변준수. 그는 “축구를 시작하고 최대 목표가 국가대표였다. 데뷔전을 치러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막상 대표팀이라는 자리를 가보니 책임감이 정말 많이 요구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줄곧 스리백을 사용했다. 광주에서 뛸 때와는 다른 역할을 맡은 변준수는 “광주에서는 동계훈련부터 준비해서 발이 잘 맞고, 이제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준비 기간이 짧아 맞춰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모두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보니 금방 발도 잘 맞아 재미있게 경기했다. 딱히 긴장되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홍콩전 본인의 활약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변준수였다. 그는 “한 번 미스해서 실점을 내줄 뻔 했다. 그 장면이 제일 아쉽다. 또 세밀하게 내가 잘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는데, 너무 안전한 선택만 해서 아쉬움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이정효 감독 또한 그 부분에 대해 조언했다. 변준수는 “스스로 느꼈듯이, (감독님께서) 너무 안전하게만 플레이하려고 했던 부분이 보였다고 말씀해주셨다. 광주에서는 상대를 더 끌어내서 플레이했다면, 대표팀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도 광주에서와 같은 플레이를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김민재, 조유민, 박진섭 등 쟁쟁한 센터백들이 많다. 변준수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빌드업할 때 공을 계속해서 자신있게 받으려고 한다. 받을 때도 상대가 강하게 들어와 확률이 떨어지는 싸움보다 확률적으로 높은 쪽을 선택한다. 그런 방식으로 빌드업을 잘 풀어내는 부분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변준수의 목표는 ‘꾸준함’이었다. 그는 “광주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잘해서 순위도 많이 올라간다면, 더 돋보일 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일단 광주가 먼저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이번에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뽑히는 선수가 아니라 두 번, 세 번 꾸준히 갈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광주에서 꾸준함을 보여야 대표팀도 있을 것이라 힘 줘 말했다.
한편 광주는 지난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수원FC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변준수는 동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광주가 잘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던 변준수. 그는 광주의 상승세를 다시 견인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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