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1.1%·돼지고기 9.5%↑…생산자물가 세 달 만에 반등

유진아 2025. 7.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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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세 달 만에 반등했다.

같은 기간 농산물(1.5%)은 쌀(3.4%)과 배추(31.1%) 등이, 축산물(2.4%)은 돼지고기(9.5%)와 달걀(4.4%) 등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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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119.77…전월比 0.1% 상승
[연합뉴스]


배추,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세 달 만에 반등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100)로 전월(119.66)보다 0.1% 상승했다. 4월(-0.2%)과 5월(-0.4%) 하락 이후 두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상승해 전월(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산물(1.5%)은 쌀(3.4%)과 배추(31.1%) 등이, 축산물(2.4%)은 돼지고기(9.5%)와 달걀(4.4%) 등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물오징어(-36.3%), 고등어(-27.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산물은 전월 대비 4.9% 내렸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쌀은 작황 부진, 배추는 병해로 인한 생육 저조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돼지고기 가격은 5월 연휴로 작업일수가 줄며 도축량이 감소했다. 달걀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과일류를 포함한 신선식품 가격은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특히 사과는 전년 동월보다 18.6%, 배는 49.1% 급락했다. 이 팀장은 “사과·배 가격은 작년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고, 지난해 생산량이 많아 재고 판매가 이어진 영향도 있다”며 “수산물은 금어기 종료, 수온 하락 등으로 어획량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석탄및석유제품(1.2%)은 반등했으나 컴퓨터·전자·광학기기(-0.6%), 화학제품(-0.1%) 등은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이 팀장은 “전기전자 품목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 영향이 석유제품에 일부 반영되면서 전체 지수는 보합으로 나타났다”며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서 석유제품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물가는 금융·보험서비스(2.5%), 부동산서비스(0.2%) 등 오름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원재료(-4.1%), 중간재(-0.3%), 최종재(-0.1%)가 모두 내린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0.6%)와 서비스(0.2%)가 올랐으나 광산품(-0.8%), 공산품(-0.5%) 하락했다.

이 팀장은 “환율 영향으로 수출 가격이 내려가며 공산품 물가가 하락했다”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총산출지수가 0.6%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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