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총기 아들 살해범, 실탄 86발 소지…"가정 불화"
[앵커]
사제 총기로 아들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가정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들 가족과 함께 자신의 생일 잔치를 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80발 넘는 실탄을 20년 전부터 소지해왔고 사제 총기도 10개 이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밤 도로를 질주하던 경찰차가 직진하려는 흰색 승용차 앞을 가로막습니다.
인천에서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 A씨가 범행 약 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에서 검거되는 순간입니다.
A씨의 차량에선 범행에 사용된 총신 1점 외에도 사제총신 10점과 인터넷에서 구매한 실탄 86발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20일 밤 9시 30분쯤 경찰은 "시아버지가 남편을 총으로 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A씨는 아들의 집에서 자신의 생일잔치를 하던 중 밖으로 나가 집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해둔 사제 총기를 가져왔고 곧바로 아들의 복부를 향해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정 불화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불화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80발이 넘는 실탄은 20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사둔 것이라며 구매만 해놓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헌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정식으로 총기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수렵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실탄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서 구매했다고 (진술…)"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시간여가 지난 뒤에야 집 안에 진입해 안방에 피신해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을 구조하고,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진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피의자가 현장에 있는지 이탈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헌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섣부른 진입보다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 경찰 특공대 투입을 기다렸던 상황…"
경찰은 A씨 검거 후 서울 도봉구 집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긴급히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수색작업을 벌여 페트병에 든 인화물질과 기폭장치, 타이머 등을 발견해 제거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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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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