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강준욱 밀어붙이기…“이 대통령 지지율 변곡점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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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역구 민원 갑질' 의혹과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의 '일제 식민통치 옹호' 발언이 새롭게 드러났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빗발쳤지만, 대통령실은 지명(임명) 철회나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옹호 이력으로 사퇴 요구에 직면한 강준욱 비서관을 "과거에 행했던 바에 대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좀 의미 있게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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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욱 ‘일제 식민통치 옹호’ 파문
대통령실, 비판 빗발에도 “철회 없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역구 민원 갑질’ 의혹과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의 ‘일제 식민통치 옹호’ 발언이 새롭게 드러났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빗발쳤지만, 대통령실은 지명(임명) 철회나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강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인사권자(이재명 대통령)는 이렇게(사퇴시키지 않기로) 판단했는데,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시지 않았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옹호 이력으로 사퇴 요구에 직면한 강준욱 비서관을 “과거에 행했던 바에 대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좀 의미 있게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두둔했다. 전날 입장문을 내어 사과했으니 과거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추가로 불거지며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때 재임했던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은 이날 지인을 통해 공개한 글에서 강 후보자가 4년 전 지역구 민원을 들어주지 않은 자신에게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화를 내며 부처 예산 삭감을 시도했고, 이후 자신이 의원실에 찾아가 사과한 일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글에서 “부처 장관에게 지역구 민원 해결 못 했다고 관련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갑질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강준욱 비서관도 2018년 페이스북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서 대법원의 강제동원 관련 판결을 비난하며 “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믿으며 강제징용이란 것을 믿지 않는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 2022년 페이스북 글에선 “이죄명 지옥 보내기에 대한 열망”이란 표현으로 이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두 사람의 거취 관련 요구로 들끓었다. 강 후보자를 두고 민주노총은 “차별 철폐를 내세운 이 대통령의 약속과 어긋난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참여연대도 “임명을 강행하면 ‘제 식구 감싸기’로 비판받고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강 비서관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기본이 안 된 극우 인사” “신속 교체가 답”이라는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임명 과정에서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권에선 이 대통령이 직접 언론계 보수 명망가로부터 강 비서관을 추천받았기 때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14~18일, 휴대전화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일주일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한 62.2%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초반의 높은 지지율을 기준 삼아 인사를 하면 안 된다. 자칫 지지율 하락의 변곡점이 올 수 있다”고 했다.
고한솔 신형철 엄지원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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