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회장 “한국 경제 운명 가를 2주… 손해봐도 미래 위해 美에 줄 건 줘야”

서귀포=이민아 기자 2025. 7. 22.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사진)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앞으로 2주가 우리나라 경제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미국에) 줄 건 좀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는 류 회장은 재계 인사 가운데 미국과의 네트워크가 끈끈한 대표적인 '미국통(通)'으로 꼽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경협 하계포럼서 관세협상 제언
“2차 상법 개정, 속도 조절 필요
내년 4대그룹 회장단 복귀 기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사진)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앞으로 2주가 우리나라 경제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미국에) 줄 건 좀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는 류 회장은 재계 인사 가운데 미국과의 네트워크가 끈끈한 대표적인 ‘미국통(通)’으로 꼽힌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맞는 류 회장은 18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38회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좋은 조건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주 동안 (협상을) ‘풀코트 프레스(전방위 압박)’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줄 만한 건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앞서 미국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한미 정부 관계자들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류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2차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해서는 “한꺼번에 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페이스(속도)를 좀 늦출 필요가 있다”며 우려를 표하면서 “저도 (풍산그룹의) 자사주는 앞으로 좀 소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측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3% 룰’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여권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등 범위를 더 확대한 2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의 얘기를 경청을 많이 하신다”라며 “제가 이제껏 뵌 리더 가운데 가장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일하셔서 좀 다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2월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4대 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 회장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4대 그룹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다. 2023년 8월 류 회장이 수장이 된 뒤 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고 쇄신에 나서자 지난해 현대차를 시작으로 4대 그룹은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했으나 회장단으로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서귀포=이민아 기자 om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