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기적 기다렸지만···" 사우디 '잠자는 왕자' 36세로 끝내 사망

이인애 기자 2025. 7. 22.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잠자는 왕자'로 불린 알 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가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장남의 부고를 직접 알렸다.

칼리드 왕자는 사우디 왕가의 일원으로 억만장자 기업가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의 친동생이며 과거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그의 아버지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왕자. 사진=엑스 갈무리
[서울경제]

사우디아라비아의 '잠자는 왕자'로 불린 알 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가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알 왈리드 왕자는 전날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장남의 부고를 직접 알렸다.

알 왈리드 왕자는 2005년 15살이던 당시 영국 런던의 군사학교에서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 사고로 뇌출혈 등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 후 20년 동안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병상에 누워 있어 '잠자는 왕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칼리드 왕자는 긴 시간 동안 아들이 언젠가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아들을 직접 보살피며 주변의 생명유지장치 제거 권유를 단호히 거부했다. 또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병상에 누운 아들의 모습을 공개해 많은 누리꾼의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칼리드 왕자는 사우디 왕가의 일원으로 억만장자 기업가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의 친동생이며 과거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부고 발표 후 칼리드 왕자는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너와의 이별로 인해 몹시 슬퍼하고 있다, 나의 아들아"라며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쿠란의 한 구절을 인용해 "알라의 뜻과 명령을 믿는 마음으로, 깊은 슬픔과 비통함 속에 사랑하는 아들 알 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를 애도한다. 알라께서 오늘 세상을 떠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