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로 한복판서 도주극 종료...큰 가방 챙겨 아들 집으로
[앵커]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 모 씨는 차를 몰고 도주하다,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이 권총을 겨누자 그제야 멈춰 섰습니다.
범행 몇 시간 전엔 집에서 커다란 가방을 챙겨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YTN이 확보한 영상에 이런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녹색 신호등이 켜진 도로 한복판에 흰색 SUV 차량이 멈춰 서 있고, 경찰관들이 주변을 둘러쌉니다.
한 경찰관은 양손으로 권총을 쥐고 운전석을 겨눕니다.
차에서 끌려 나온 조 씨에게 경찰은 수갑을 채우고 양팔을 잡아 연행합니다.
범행 장소인 인천 송도동에서 40km가량 떨어진 서울 방배동까지 이어진 2시간 40분간의 도주극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검거 과정에서 조 씨는 경찰이 검문을 시도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차를 몰아 도주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순찰차가 조 씨 차량 앞을 긴급히 막아서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피의자 검거 목격자 : 운전석에 (권총을) 겨누길래, 음주는 아닌 것 같네, 마약인가 이런 생각을….]
범행 몇 시간 전, 조 씨의 수상한 행동은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 CCTV에도 포착됐습니다.
사건 당일 오후 4시쯤, 인천 송도 아들 집으로 출발하기 직전으로 보이는 영상인데, 큰 가방을 챙긴 조 씨는 반복해서 내용물을 확인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와선 가방을 렌터카 트렁크에 실었고, 자신의 생일 파티가 예정된 인천 송도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밤 9시 반쯤 조 씨는 며느리와 두 손자, 지인 앞에서 사제총기를 쏴 30대 아들을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방화예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권석재 김현미
영상편집;이주연
화면제공;서울경찰청, 시청자 제보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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