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나무'를 싹둑, 제정신?"···200년 된 나무 자른 '간 큰' 2인조의 최후

김경훈 기자 2025. 7. 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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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일명 '로빈후드 나무' 절단사건의 주범들이 징역 4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형사법원은 다니엘 그라함과 아담 캐러더스에 대해 시카모어 갭 나무를 베어버린 혐의로 4년3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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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기만 남은 '로빈후드 나무'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일명 ‘로빈후드 나무’ 절단사건의 주범들이 징역 4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형사법원은 다니엘 그라함과 아담 캐러더스에 대해 시카모어 갭 나무를 베어버린 혐의로 4년3개월을 선고했다.

이 나무는 2023년 9월 28일 베어진 채 발견됐다. 아담 캐러더스가 나무를 베었고, 함께 있던 다니엘 그라함은 그 장면을 촬영했다.

단 3분 만에 이뤄진 이들의 범행으로 200년 역사의 나무가 사라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영국 국민들은 슬픔과 절망에 휩싸였다.

영국 자연 보존 단체 내셔널 트러스트는 “이 절단 사건은 영국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 팬들까지 충격에 빠뜨렸다”며 “특히 이 나무가 상징처럼 여겨졌던 영국 북동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욱 깊은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로마 시대 유적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s Wall) 옆에 위치한 이 나무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영화 ‘로빈 후드’에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16년에는 유럽 올해의 나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로마 유적 벽까지 손상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62만 2191파운드(약 11억원)로 추산됐다.

재판부는 “이들은 고의적으로 나무를 절단했다”며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나무줄기의 일부(길이 약 2미터)만 남아 있다. 이 줄기는 인근 방문자 센터에 전시되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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