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 담당할 제2부속실장에 또 ‘성남 라인’
성남FC 후원금 관련 조사받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에 윤기천 전 성남시 분당구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제2부속실장은 대통령 부인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윤 실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 김혜경 여사와도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실장은 이날부터 출근해 업무 준비를 시작했다. 윤 실장은 과거 일선 동장으로 재직하다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공보관으로 발탁돼 홍보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11년부터 성남시장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윤 실장은 이 대통령의 측근 그룹인 ‘성남 라인’으로 분류된다. 다른 측근들과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와 얽히기도 했다. 윤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당시 이 대통령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감금시키기 위해 분당보건소장을 압박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비서실장 임기가 끝난 뒤에는 성남시 수정구청장과 분당구청장을 지냈다. 이어 2018년 성남FC(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이 대통령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제2부속실장으로 김 여사보다 나이가 적은 여성을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하면서 김 여사와도 아는 사이인 윤 실장을 발탁한 걸로 안다”고 한다. 이로써 제1부속실장(김남준), 총무비서관(김현지), 인사비서관(김용채) 등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 보좌하는 자리는 성남·경기 라인으로 채워지게 됐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면서 일정과 행사 기획, 메시지 등을 전담한다. 과거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의 ‘문고리 권력’ 중 하나로 꼽혔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조직 효율화를 이유로 폐지됐다가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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