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신태용 없는데!' 슈퍼 귀화팀, 사우디가 만만하다 "인도네시아가 1승 1무로 앞섰다고 들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귀화자가 많아도 문제다. 아시아 축구를 잘 모르니 사우디아라비아를 우습게 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제 아시아에서 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팀은 인도네시아다. 네덜란드계 혼혈선수에게 대거 시민권을 부여하면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이제 귀화자로만 명단을 꾸려도 될 정도다.
오죽하면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가치가 1,0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쉽게 납득되지 않는 통계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매체 '리푸탄6'는 선수 가치를 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자료를 인용해 동남아시아 선수들의 시가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명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차지했다고 자랑했다.
모두 귀화 선수들이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베네치아 소속의 제이 이즈스는 네덜란드 태생이지만 인도네시아계 어머니의 혈통을 바탕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 베네치아에서 35경기를 뛰면서 유럽에서도 꽤 명성을 쌓았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에는 이즈스와 같은 사례가 많다. 조부모 혈통까지 철저하게 추적해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부르고 있다. 이를 위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도중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축구 전설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후임으로 앉혔다.
그 결과 선발 전원이 유럽파 귀화 선수들로 꾸려지면서 자신감이 올라간 건 반길 일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도 최약체나 다름없었다. 그런 팀이 귀화자를 받아들여 월드컵 4차예선까지 생존한 건 분명 성공적인 결단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아시아 축구 역사를 모르다보니 헛바람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도네시아는 조 1위 국가에 월드컵 직행 티켓을 주는 4차예선에서 쉽지 않은 조에 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같이 묶여 현실적으로 2승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4차예선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기에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원정이나 다름없다.
상대전적도 크게 밀린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승 2무 11패로 일방적으로 밀린다. 이라크 상대로는 9번의 A매치에서 1무 8패로 승리가 없다. 누가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1위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월드컵 단골인 사우디아라비아로 무게추가 기우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반응은 다르다. 3차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승 1무를 거뒀다고 자신감을 피력한다. 사실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거둔 역사적인 첫 승리는 신태용 감독이 해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빈틈을 노린 결과 원정에서 1-1 무승부의 기적을 썼다. 이를 바탕으로 홈에서는 2-0으로 이겼다. 신태용 감독의 승리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동남아 축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은 최초의 사건이다.
지금은 신태용 감독이 없다. 유럽파 귀화 선수들은 이 대목을 간과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강팀이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며 신태용 감독이 1승 1무를 안겨줬다는 것도 모른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 체제 때 토종 선수들은 신입 귀화자들에게 밀려 자리를 잃은 상태다.
네덜란드 고 어헤드 이글스에서 뛰면서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딘 제임스는 '슈퍼볼'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도 조추첨이 유리하게 된 것 같다"라고 조금은 과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와 직접 붙어보지 않았지만, 몇몇 동료들은 경기를 해봤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승 1무를 기록했었다"라고 기록만 보고 들뜬 기색이었다.
인도네시아 언론도 비슷하다. 'TV 온뉴스'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조추첨 이후 '대진이 힘들다'라고 말했다"며 "그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 인도네시아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극적인 태도"라고 지적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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