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령’ 전한길 폭탄발언 “우파 ‘개딸’ 수십만명 만들 것”…국힘도 ‘예의주시’

권준영 2025. 7. 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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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령(12·3 비상계엄+계몽)' 발언 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거듭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본명 전유관)가 "좌파에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있었다면, 제가 '우파의 개딸'을 만들어갈 생각도 있다. 수십만 명을 만들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전씨는 "당장 내일모레 평당원 모임이 있는데, 그걸 이끌어갈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주인은 당원들이지 국회의원들은 아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평당원의 정치적인 요구에 대해서 뜻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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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씨 ‘극단 주장’ 논란 일파만파…진화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서울시당에 관련 사안 검토·조사토록 다시 지시”
“전한길씨 관련 사안, 지난 주말에도 여러 의견 듣고 많은 우려 전달받아”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 입당으로 정체성·가치가 흔들리는 정당 아냐”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연합뉴스]


‘계몽령(12·3 비상계엄+계몽)’ 발언 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거듭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본명 전유관)가 “좌파에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있었다면, 제가 ‘우파의 개딸’을 만들어갈 생각도 있다. 수십만 명을 만들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에 유해한 행위나 민심을 벗어나는 언행이 확인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차분하면서도 단호히 처리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길씨 관련 사안에 대해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난 주말에도 여러 의견을 듣고 많은 우려도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논의를 거쳐 서울시당에 관련 사안을 검토·조사토록 다시 지시했다”며 “현재 조사가 면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입당으로 정체성이나 가치가 흔들리는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한 사람의 입당을 빌미로 ‘극우 프레임’을 씌우거나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당과 당원에 대한 심각한 폄훼이자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들에게 극단적 프레임을 씌우거나 당을 과장되게 비난하는 주장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헌법정신과 당헌·당규에 의거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사전투표 폐지 및 공정선거 보장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전날 전한길씨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평당원으로서 망가진 국민의힘을 되살리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해당 방송에서 전씨는 자신의 정치권 진출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제가 아스팔트 (우파)에서 나오는 인기도 있다 보니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나 당대표를 하려고 하나 의심하는데 저는 일관되게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는 그냥 이순신 장군이 그런 것처럼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 권리 행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당장 내일모레 평당원 모임이 있는데, 그걸 이끌어갈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주인은 당원들이지 국회의원들은 아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평당원의 정치적인 요구에 대해서 뜻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특히 그는 “좌파에 개딸이 있었다면, 우파에선 제가 ‘우파의 개딸’을 만들어갈 생각도 있다. 수십만 명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당원끼리 뭉쳐서 평당원들이 이끌어가는 상향식 공천하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와 평당원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그런 후보에 대한 영향력은 행사할 것”이라며 “우선 후보들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함께 갈 것이냐’를 물어보겠다”고 주장했다. 또 “같이 간다는 후보를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며 “친한파가 당선되면 계속 국민의힘을 분열시킬 것이기에 (친윤 후보도) 통합을 약속받고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전씨는 자신을 비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에 있어서 안 될 사람”이라며 “돌아가 보면 결국 이재명 정권 탄생 일등 공신이 한동훈이다. 한동훈만 없었더라면 조기 대선도 없었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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