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사흘간 646㎜ 폭우, 분야별 복구 '총력'
딸기 육묘장 등 농가 큰 피해

하동군이 지난 17~19일 사흘간 평균 404mm, 최대 646mm(옥종면 기준)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군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자 즉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호우경보 발효 직후부터 전 부서와 읍·면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각 소관 시설물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응급 복구를 병행했다. 지난 20일에는 옥종면사무소에서 하승철 군수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주거시설 복구를 최우선으로 주민 불편 최소화' 지시를 전달했다.
집계에 따르면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59건으로, 도로·하천 유실, 산사태, 농업 기반시설 붕괴 등이 포함됐고, 이 중 38건은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주요 도로 2곳이 사면 유실로 전면 통제되고, 간이 다리 8개소와 둔치주차장 2곳은 침수 우려로 폐쇄됐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모두 297세대 575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7세대 11명은 현재까지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침수 주택은 18동, 반파는 5동으로 나타났다.
군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모두 2000여 명과 살수차 등 각종 장비를 투입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전국 단위 자원봉사자 모집에도 나섰다.
농업 분야 피해도 심각하다. 침수된 농경지는 125.27㏊에 이른다. 특히, 옥종면에서는 딸기 육묘 하우스 50동과 시설하우스 613동이 침수되는 등 농가 피해가 막대했다. 군은 전국 육묘장과 협력해 비닐하우스 40동 분량에 해당하는 정식묘 20만 주를 긴급 확보하고 딸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병해충 방제와 재해보험 손해사정도 농협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군은 △공공시설 2486개소 점검 △지방·소하천 238개소 응급복구 △침수지역 집중 방역(25일까지) △정신건강 이동상담실 운영(다음 달 1일까지) △해양쓰레기 70 t 수거 △태양광·상하수도 시설 복구 등 분야별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9일 오후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하향되고 같은 날 밤 10시 해제됨에 따라 경남도 및 중앙정부에 항구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있으며 일상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폭우로 군 전역에 큰 피해가 있었지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에 전력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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