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은 10%, 규모 큰 나라는 더 내야”…위성락 방미, 막판 총력전
[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 당국자는 협상을 잘하더라도 관세율이 10%보다 낮아지지 않을 거라며, 규모가 큰 나라는 더 높은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다시 미국을 찾아 막바지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미국과 무역 협상이 마무리된 나라는 모두 세 곳입니다.
가장 먼저 합의한 영국은 10%, 베트남은 20%, 인도네시아는 19%의 관세를 물기로 했습니다.
미국산 물건을 직접 더 사거나 농산물 등 시장을 개방하는 건 별도입니다.
무역 협상을 끝내지 못한 나라들엔 8월 1일부터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상호 관세가 부과됩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때가 마지막 유예 시한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 작은 규모의 나라에만 관세율 10%가 적용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미CBS 인터뷰 : "대부분의 나라가 더 낼 것입니다. 작은 나라들은 10%를 내겠지만, 더 큰 나라들은 더 높은 관세를 낼 겁니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면 더 나은 협상을 할 수 있을 거라고도 했지만, 주요 무역 상대국에 10% 정도의 비교적 낮은 관세율은 기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해 15~20%의 관세율을 원한다는 보도와 같은 맥락입니다.
25%의 상호 관세율을 통보받은 우리나라도 분주해졌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0여 일 만에 미국을 다시 찾는 등 막바지 협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이 나선 건, 통상과 함께 안보 문제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선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0%였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성향으로부터는 90%에 가까운 지지율을 등에 업은 트럼프 행정부는 계속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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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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