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는 도의회 신청사... "총체적 부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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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신청사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한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습니다.
지난 17일, 충북도의회 신청사 내부로 빗물이 계속해서 떨어집니다.
신청사 공사 발주처인 충북개발공사의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당초 오는 24일로 예정했던 신청사 입주를 당분간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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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도의회 신청사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한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후속 취재 결과, 단순히 폭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는데요.
오늘부터 두 차례에 걸쳐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충북도의회 신청사 내부로 빗물이 계속해서 떨어집니다.
당시 누수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치게 좁은 우수관로로 인해 배수가 되지 않았다고 추정됐습니다.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청주시와 시공사, 감리단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침수됐던 도로 주변 맨홀을 열자,
<그래픽>
//지름 600mm 짜리 우수관과 300mm 관이 각각 하나씩 매립돼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유입되는 양보다 배출되는 관이 작아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던 것입니다.//
카메라를 탑재한 로봇으로 우수관을 살펴보니, 내부에는 커다란 돌덩이가 있어 절반 이상이 막혀 있었습니다.
인근에 450mm 크기의 우수관도 새로 매립했는데, 이곳과 직접 연결하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빗물은 도의회로 다시 역류했고, 건물 틈 사이로 흘러 넘치면서 지하층에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현장 전문가는 유입관과 배출관의 지름을 맞추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시공사의 명백한 과실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과거 대성로 도로확장공사 현장소장
"어차피 기존에 600mm짜리면 최소한 600mm 연결은 해줘야 된다는 말이에요. 이거는 여기서 잘못한 거죠."
신청사 공사 발주처인 충북개발공사의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관로가 어디로 깔리고 어디로 빠지는지, 하나도 파악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전화 녹취> 충북개발공사 관계자
"이게 나가는 관경(관의 직경) 자체가 과소한 거는 문제를 확인해서 조치를 했었어야 되는 건데 조치를 못했다는 것은 인정을 하는 거고요."
게다가 계획 도면에는 문제의 300mm 관이 아예 표기돼 있지 않아, 설계 자체에 오류도 제기됩니다.
감리 또한 모든 공정에 문제가 없었다며 감리보고서를 제출한 만큼,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감리와 시공사는 실수를 인정하고, 인근의 가로 3.5m, 세로 1.8m 규모의 우수박스에 새로운 관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박언
한편, 충북도의회는 당초 오는 24일로 예정했던 신청사 입주를 당분간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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