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진정원 단장 거취, 내달 2일까지 결정 시사

김태형 2025. 7. 21.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속보= 경남FC 진정원 단장이 성적 부진에 따른 팬들의 퇴진 압박에 대해 내달 2일까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기가 끝난 오후 9시 20분께 서포터즈 'Aa:V(아브)'를 비롯한 팬들은 "진정원 단장 퇴진"을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 아브는 경남도청 앞에서 전광판을 단 트럭을 동원해 '경남FC 진정원 단장 퇴진', '도 예산 100억으로 2년 연속 2부 꼴등' 등 문구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적 부진에 분노한 서포터즈 아브
20일 경기 후 단장 퇴진 최후 통첩

속보= 경남FC 진정원 단장이 성적 부진에 따른 팬들의 퇴진 압박에 대해 내달 2일까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16일 16면)

경남FC는 지난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K리그2 14개 구단 중 13위(5승 3무 13패, 승점 18)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오후 9시 20분께 서포터즈 ‘Aa:V(아브)’를 비롯한 팬들은 “진정원 단장 퇴진”을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항의가 계속되자 진 단장은 경남FC 서포티움으로 자리를 옮겨 팬들과 면담했다.

지난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난 직후 경남FC 서포터즈 ‘Aa:V(아브)’와 팬들이 진정원(오른쪽) 단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팬들은 “100억원의 예산을 쓰고도 13위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던 팀이었다”고 질타했다.

결론이 나지 않자 팬들은 “오늘 당장 사임 여부를 결단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일동 대표이사 대행(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진 단장이 책임을 피하거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팬들은 단장의 직접적인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대화 끝에 팬들은 먼저 데드라인을 제안했다. 이들은 “총 39라운드 중 절반을 넘겼고,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 홈 경기인 8월 2일까지 사임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 그날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진 단장은 “여러분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경기를 직접 뛸 수도 없고 저도 참 답답하다. 선수 기용에 개입했다는 등 오해도 많아 서운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의견을 존중해서 저희도 대표님과 관계자들과 의논해서 2일까지 답을 드리겠다”고 했다.

사퇴 압박은 지난 15일부터 예고됐다. 당시 아브는 경남도청 앞에서 전광판을 단 트럭을 동원해 ‘경남FC 진정원 단장 퇴진’, ‘도 예산 100억으로 2년 연속 2부 꼴등’ 등 문구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진 단장은 지난 2023년 단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MBC경남 볼링 해설위원과 창원시체육회 사무국장, 박완수 도지사 국회의원 시절 5급 비서관을 역임했다. 축구 관련 경력은 없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