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성태 “‘10만 양병설’ 전한길, 극우 상징이 전당대회 화제 되는 희한한 세상”
- '전한길' 입당은 황당, 극우 상징이 전대 화제 되는 건 난센스
- 전대 구도, '친윤 vs 혁신' 대결… 혁신 전당대회 돼야
- 尹측근 여전히 당 장악, 혁신위 무력… 전대는 尹과 절연하느냐 여부가 본질
- 전한길 등장의 역설로 한동훈 출마 명분 생겨
- ‘3년 뒤 인적 청산’ 주장은 한가한 소리.. 국민들 동의 안할 것
- 尹의 오판·독선, 당내 누구도 제동 안 걸어… 그 잔재 청산 필요
- 전한길식 유튜버 중심 당운영 안 돼… 당원들이 팔 걷어붙일 때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진행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출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 진행자 > 4부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태 > 예,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어서 오십시오. 일단 첫 번째 질문은, 아무래도 국민의힘 내부 얘기부터 저희가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 김성태 > 그렇게 하시죠.
◎ 진행자 > 네, 전당대회 날짜가 확정이 됐고요.
◎ 김성태 > 예.
◎ 진행자 > 날짜가 좀 빠듯하긴 합니다. 한 달 정도, 8월 22일에 이제 전당대회 열리는데.
◎ 김성태 > 역대 전당대회 소집 일자 치고는 가장 짧은 시간이죠. 이렇게 짧은 시일 내에 전당대회가 잡힌 적이 별로 없어요.
◎ 진행자 > 그걸 두고도 해석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왜 이렇게 급하게 하냐'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건 혹시?
◎ 김성태 > 그건 아무래도 물론 8월 말까지 끝까지 갈 수는 있지만 9월 초부터 바로 정기 국회가 시작되니까. 정기 국회 기간 내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이거는 아무리 정당의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그래서 8월 말 안에까지는 끝내야 되는데. 그래도 지금 이제 송언석 비대위 체제가 지금 들어선 지, 이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이런 시간이 그래도 하루라도 더 늘어나야 될 입장인데 8월 22일 날 한 것은. 그만큼 당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 구조라든지,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시기가 늘어지면 지금 현재 합리적 보수 당원들이 탈당도 많이 이루어지고 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특정 세력들에게 유리한 전당대회를 만드는 그런 시간 끌기다.
◎ 진행자 > '이런 피로감을 좀 빨리 끝내자'라는 취지로.
◎ 김성태 > 불필요한 오해를 사면서 끌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전당대회 초기 이슈 중에서 가장 화제를 많이 끌고 있는 게 '누가 출마할 거냐' 이거보다도, 오히려 이른바 전한길 세력, 전한길 씨가 입당을 하면서부터 계속 화제를 끌고 가고 있는 양상이었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전 대선 후보 같은 경우도 '전한길 씨 우리 다 품어야 된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당 내에서는 지도부들도 어떻게 처결해야 될지 아직 확실한 방향을 못 정한 거 같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성태 > 전한길을 그렇게 세력으로까지 이렇게 이름을 붙여준 사람이 누구예요? 서울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인가요?
◎ 진행자 > 네.
◎ 김성태 > 전한길이라는 사람이 뜬금없이 우리 당에 지난 6월 달에 온라인 입당 절차를 거쳐 가지고 당원이 됐다고 그러는데, 이런 사람이 '10만 양병설' 운운하면서 합리적 보수의 근본적 기반과 가치마저도 흔들어 버리는 그거 참 희한한 세상이 됐습니다. 어쩌다가 국민의힘이 저런 '윤 어게인'을 외치는, 그런 상당히 극우적 상징성이 있는 인사가 우리 당의 전당대회에 화제의 중심에 선다는 이 자체가 참 난센스.
◎ 진행자 >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전당대회 초기 구도가 이른바 '찐윤' 세력들 내지는 '윤 어게인' 세력들과, 나머지 그에 반대하는 이른바 반극우 세력 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구도를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이제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 진행자 > 혁신?
◎ 김성태 > 네, 당을 변화시키는 그런, 쇄신시키는 그런.
◎ 진행자 > 혁신 전당대회.
◎ 김성태 > 혁신 전당대회로 가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흔히 말하는 아직도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당을 지배하고 그네들의 영향력이 아직도 절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친윤 세력들이 실질적으로 옹립하는 후보가 당권을 손에 쥘 것이냐. 안 그러면, 당에 지금 혁신위가 가동되고 있지만, 혁신위는 전혀 성공은 이뤄내지 못하고 있지만 오죽하면 '국민의힘 당헌 당규의 전문에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잘못을 명기해서, 두 번 다시 이런 과오나 실수 범하지 말자. 그리고 자성, 성찰, 반성하자'. 지금 현재 혁신위의 1번, 2번, 3번 안 계속 나오고 있지만, 첫째 안건인데도 그 자체도 전당원 투표를 통해 가지고 지금 당헌에 올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 진행자 > 그렇죠. 지금 계속 의원총회는 미뤄지고 있고. 근데 오늘 저는 궁금한 게.
◎ 김성태 >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저는 관점이, 그러니까 이제 극우 세력과 개혁 세력의 게임보다도, 진짜 윤석열을 청산하고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의 본산으로서, 합리적 보수 정당으로서 그렇게 서는 그런 큰 변화의 이미지를 국민들께, 전당대회를 통해서 만들 수 있냐 없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 진행자 > 이번 전당대회가 그러면 윤석열로 다시 돌아가느냐 아니냐에 대한 싸움이 될 수 있다.
◎ 김성태 > 저는 그렇게 규정을 지어야 된다고 봐요.
◎ 진행자 > 규정을 지어야 된다. 근데 사실 구도가 그렇게 짜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반윤으로 전선을 긋는 쪽이 무조건 유리한 구도 아닌가요, 그렇게 되면?
◎ 김성태 > 글쎄요. 그런데.
◎ 진행자 > 그렇게 안 됩니까?
◎ 김성태 > 지금 현재 당내 사항은 그래도 윤석열 측근들의 영향력에 올라타지 않으면은 당 대표도 비대위원장도 못 하고, 당내 중요한 사무총장 그런 정치적인 보직, 역할 못 맡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원내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당을 변화시킨다는 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21년, 되려 우리 당원들이 전략적 사고를 통해 가지고 당시 30대의 이준석 전 대표를 갖다가 선출했죠. 그렇게 해서 변화와 쇄신, 혁신을 통해가지고 그때 오세훈, 그리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궐 선거를 이기고, 2022년도 대선에서도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을 만들 수 있었죠. 그때도 우리 당원들의 전략적 사고, 선택에 의해서 당이 변화할 수 있었던 거거든요. 저는 그 희망을, 지난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당시 총리 그런 대응하고 후보 교체 사건은 이건 정당사에 정말 길이 남을 흑역사입니다.
◎ 진행자 > 네,
◎ 김성태 > 그런 측면에서도 그때도 당 지도부의 입장은 그렇게 가고자 했지만 전당원 투표에서 그 내용이 부결됨으로써 그들의 당 운영 방식, 당원들에 대한 인식, 그런 게 심판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 당원들이 전략적 사고를 통해가지고 친윤 세력들이 아무리 특정인을 옹립하고 민다고 하더라도, 우리 당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절연하고 그 측근들을 또 심판함으로써, 당이 진정한 변화와 혁신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그 기반을 저는 당원들이 만들어 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그 구도로 가려면 이른바 이제 반극우연대가 형성되는 게 좀 자연스럽게 연쇄가 돼야 될 텐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직 전당대회 출마한다 여부를 밝히진 않았습니다만 유승민 전 의원이랑 이제 만남을 갖는다든지, 안철수 의원이랑 만남을 갖는다든지, 이렇게 해서 전선을 좀 치려는 것 같은 그림은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잘 될까요?
◎ 김성태 > 아마 이번 주 금요일 날 입후보 등록 공고가 나면 다음 주 정도까지는 입후보 상황이 결정이 되겠죠. 이번 주 금요일 정도 되면.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럼 출마한다?
◎ 김성태 >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는 지금 현재 전한길 씨, 이런 정말 상식적이지 못한 선수들이 자신의 지지 세력, 그 기반을 가지고 쉽게 말하면 '보수의 개딸'로 만들겠다.
◎ 진행자 >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죠.
◎ 김성태 > 이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하냐고요. '윤석열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 아닙니까. 결론은 '12·3 비상계엄은 불법 위헌적인 게 아니고, 비상 대권을 통해 과도한 입법 권력에 대한 헌정 질서를 지키고자 했던 측면에서' 그런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는 선수인데. 이런 선수들이 그러면은 자신은 당 대표, 최고위원 못 나오더라도 누구를 만들려고 하는 그 시도에,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자기가 출마할 수 있는, 쉽게 말하면 구실이 생긴 거죠.
◎ 진행자 > 구실이 생긴 거다. 근데 지금 이제 당내에서 예측하는 분들은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전당대회 룰 자체가 이번에 안 바뀌었고. 그러면 8 대 2의 그 전당대회 룰, 그러니까 당원의 비중이 높고 국민 여론 조사의 비중이 낮은. 거기다가 결선 투표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처럼 이른바 개혁 혁신 세력들이 좀 더 불리한 구조 아니냐. 쉽지 않을 것 같다'라는 전망들도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선택을 하실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성태 > 윤석열 대통령 당정 체제에서 김기현 당 대표 만들려고 8 대 2로 구도를 만들었잖아요. 그전에는 5 대 5였어요. 이번 윤희숙 혁신 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번 전당대회의 룰 세팅은 100% 국민 참여 경선으로 만들어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입장이나 또 선관위 위원장을 맡은 황우여 지금 위원장 같은 경우는 기존의 전당대회 룰을 갖다 그대로 인정을 해 버린 거죠. 즉 이 말은 '국민들 뜻보다는 우리 당원들의 뜻을 더 존중한다'. 또 그것은 '기존 기득권 당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그런 판단이 있는 거 같은데, 우리 당원들이 국민들하고 생각이 그렇게 크게 괴리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렇기 때문에 2021년도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 한번 달지 못한 30대의 청년이 당대표가 될 수 있었던 거예요. 또 지난번 제가 아까 이야기했지만, 후보 교체 사건에 대해서도 우리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결론은 그 비대위 체제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아 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지금 민주당 거대 입법 권력의 중심에 섰던 이재명 당시 대표가 지금 절대 제왕적 대통령 권력의 중심에 있고, 또 민주당은 여전히 여대야소의 그 입법 권력을 앞으로도 3년 가까이 유지를 하게 되는데. 제대로 된 야당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적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야당 어렵다는 걸 우리 당원들도 잘 알아요. 그렇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당이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개혁적 의지가 확고한 그런 당권 주자를 자신들이 세우지 않으면 여기는 궤멸할 것이라는 걸 우리 당원들이 저는 잘 알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당원 비중이 높은 전당대회를 치르더라도 당의 혁신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할 거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거 같은데.
◎ 김성태 > 저는 그렇게,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당원 80%, 그래서 김기현 당 대표 만들 때처럼, 그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 초기입니다.
◎ 진행자 > 현직 대통령이었을 때고.
◎ 김성태 > 집권 초기에 분명한 윤심이 실린 그런 전당대회에 김기현 후보였기 때문에 그 뜻을 당원들이 존중해 줬죠.
◎ 진행자 > 근데 저는 그래서 지금도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당내에서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지만 저희가 정치 평론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부분이 그냥 이른바 이제 기득권, 구 주류 이런 쪽에 조금 더 가까운 거 같은 게 정작 윤석열 씨가 잡혀가고 구속되고 이럴 때도 거기 나가 있었던 현직 의원들이 없거든요. 예전하고 분위기가 달라진 거 같은데.
◎ 김성태 >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패의 원인도, 그런 간신 모리배들만 주변에 드글드글했지.
◎ 진행자 > 간신 모리배들. (웃음)
◎ 김성태 > 제대로 된, 쉽게 말하면은 도리를 가진 그런 정치인들이 자신을 뒷받침하지 않았어요. 정치를 제대로 못 배운 친구들이 중상모략, 비방, 또 자신의 사욕을 챙기기 위한 그런 간신질은 잘하는 선수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주변에 많이 몰려 있었지만. 진짜 국민들과 소통을, 그리고 정치를 통해서 야당하고 협치를 이끌어내고 그런 여소야대 정국을 갖다가 극복해야 되는 그런 진정한 당정 관계를. 현재 윤석열 측근 중심에 섰던 인사들, 한 명도 제대로 된 선수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처럼, 말씀하신 대로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인적 쇄신을 상당히 강조를 하고 조경태 의원도 지금 출마할 준비를 하면서 인적 쇄신을 강조를 하는데.
◎ 김성태 > 출마 준비가 아니라 오늘 출마 선언했죠. 인적 청산을 역시 가장 큰 기치로 내걸었죠.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도 강제적 인적 청산이 반드시 뒤따라야 된다, 이렇게 보실 수가 있을까요?
◎ 김성태 >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렇게요?
◎ 김성태 > 안철수 이분도 지금 현재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데, 이분 역시 인적 청산 없는 혁신 개혁이라는 건 없다는 거죠.
◎ 진행자 > 근데 그게 현실적으로 따져 보면 총선이 아직 3년이 남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권영세 의원 같은 분들도 '인적 쇄신 3년 뒤에 하자'라고 이제 이야기를 할 정도인데, 공간이 좀 많지가 않아서 인적 쇄신을 하려고 해도 방법이 있을까 이런 의문이 좀 들긴 하거든요. 그런 어떻게 보세요?
◎ 김성태 > 그런 한가한 생각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동의를 하지 않잖습니까?
◎ 진행자 > 그런 생각 아닙니까?
◎ 김성태 > 우리 국민들은 '그러면 3년 기다렸다가 다음 총선 때 그때 너희들 일부라도 책임지고 총선 불출마하고, 응? 그때 가서 이선 후퇴하는 거, 그런 입장을 존중해 줄게. 그래, 너희들이 지금 야당 됐으니까'
◎ 진행자 > 그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 김성태 > '너희들 지금 힘 실어 줄게. 그때까지는 기다려 줄게'. 이게 국민 아니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김성태 > 윤석열 전 대통령 혼자 헌재에서 파면 결정 나고 본인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해서 그 책임이 끝나느냐는 겁니다. 그건 아니거든요. 국민의힘은 한마디로 말해서 집권 세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같은 오판과 자기중심적, 파쇼적 국정 운영을 하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그걸 제대로 뜯어 말리고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제대로 된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를 내세운 그런 개혁성 인사가 누가 있었습니까? 그런데 그 세력들이 지금 아무런 책임을 안 지고 그대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면서까지, 그러니까 혁신위가 제대로 안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김성태 > 그러니까 이 혁신위도 용두사미 또 돼 버리잖아요, 그렇죠? 그런 가운데 앞으로 선출되는 당 대표도 아무리 혁신 전당대회가 필요하고 변화와 쇄신을 통한 개혁이 절대적으로 중히 지금 가야 된다 그러지만은, 말은 그렇게 하더라도 당권을 잡고 나면 또 슬그머니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자신들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어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윤석열 잔재 세력들의 생각이에요.
◎ 진행자 > 있다. 그 사람들을 바꿔야 된다.
◎ 김성태 > 그 사람들을 척결해 내는데 우리 당원들이 이제는 팔 걷어붙이고 저는 나설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 진행자 > 당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근데 걱정하는 분들은 국민의힘이 이제 구조적으로 굉장히 현역 국회의원들이나 지도부가 그립이 센 정당이다 보니까 당원들 목소리가 잘 반영이 안 된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당원들 중에서는 전한길 씨처럼 목소리 큰 유튜버나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주로 많이 대표되는 거 아니냐. 실제로는 당 대표가 바뀌더라도 주류 세력 교체가 굉장히 좀 어려운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도 하는 거 같습니다.
◎ 김성태 > 국민의힘의 가장 현존하는 큰 위기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부터 언젠가부터, 황우여 당 대표 체제로 기억합니다만은, 당이 급격히 쉽게 말하면 우경화가 된 거죠.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2년 한 8개월 동안 당이 거의 극우정당화가 되다시피 했어요.
◎ 진행자 > 굉장히 우경화가 심해졌다.
◎ 김성태 > 그러다 보니까 합리적 보수 지지층이 많이 떠났습니다. 그 사람들 어디로 갔느냐? 중도층이 돼 버린 거죠, 그렇죠?
◎ 진행자 > 네.
◎ 김성태 > 그럼 자꾸 이제 보수의 본산이 된 국민의 힘은 왜소해져요. 그 왜소함의 중심에 목소리 크고 이런 강성 지지층. 이런 사람들이 당을 지배한단 말이에요. 흔히 말하는 당권 주자나 당의 핵심적인 이런 당직을 맡으려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 지지와 뒷받침이 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 그러다 보니까 당이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이번 전당대회라는 것은 이 당이 극우화된 부분을 우리 당원들이. 그렇게 전한길 씨 이런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10만 명 끌고 들어와 가지고 이렇게 안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김성태 > 끌고 와 봤자 겨우 얼마 된다고, 난 안 된다고 봐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고 좋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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