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기울고 양식장 물고기 떼죽음...경기 가평 곳곳 쑥대밭

오승훈 2025. 7. 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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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가평군에서는 폭우에 건물이 기울고 양식장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가평군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했는데요.

현장을 오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사한 송어들이 양식장 위에 둥둥 떠다니고 죽은 물고기들이 수레에 담겨있습니다.

가평군을 덮친 이번 집중호우에 송어 3만 마리 가운데 1만여 마리가 죽어버린 겁니다.

집중 호우와 천둥·번개가 동반되면서 갑자기 전기가 나간 건데, 양식장 내 산소 공급기가 멈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 했는데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의서 / 경기 가평군 북면]

"저는 지금 자금을 다 썼거든요. 농협이고 수협에서 거의 자금을 다 썼기 때문에 여력이 없어요. 그래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만 준다면…."

집안 전체가 흙탕물로 변했고 곳곳이 물에 잠긴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물에 잠긴 가전제품 등은 못 쓰게 됐고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에서 쪽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송진현 / 경기 가평군 신상1리]

"비가 안 그치고 계속 오는 거야, 3시간을. 그리고 그냥 저 산에서 (물이) 내려와 가지고 우리 집을 다 덮친 거야."

하루 누적 강수량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캠핑장과 마을 곳곳에 산사태가 났고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제 뒤로 돌과 아스팔트 잔해들이 성인 키를 넘을 정도로 한 무더기 쌓여 있습니다.

이곳은 차와 사람이 오가는 도로 옆인데요.

이렇게 물에 쓸려온 생필품들도 보입니다.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는 포크레인 한 대가 덤프트럭에 토사를 옮겨 담습니다.

건물이 기울고 다리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큰 상황이다 보니 복구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김세호, 신홍

영상편집: 송보현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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