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완전체 눈앞’ KIA, 상위권 도약 분수령
주말엔 부산서 롯데와 대결
2·3위 팀…6연전 성적 촉각
복귀자 합류…전력 상승 기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한주에 돌입한다.
KIA는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이어간다.
지난주 KIA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 속에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1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1㎞의 직구를 뿌리며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의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나성범과 김선빈이 각각 멀티히트와 출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들의 활약으로 KIA는 4연패를 끊고 시즌 46승 3무 40패, 승률 0.535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오며 완전체에 가까워진 KIA는 이번 주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LG와 롯데는 각각 KIA와 직접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로 LG는 2.5경기 앞선 2위, 롯데는 0.5경기 앞선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6연전 성적에 따라 KIA의 순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KIA는 22일 LG와의 첫 경기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후반기 일정이 연기되면서 등판이 밀린 네일은 이번 주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르며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후 김도현-양현종-김건국-이의리-네일 순으로 선발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러가 팔꿈치 염증으로 윤영철이 왼팔 굴곡근 손상으로 이탈해 있어 대체 선발 김건국이 당분간 공백을 메운다.
KIA의 이번 주 최대 과제는 체력 관리와 집중력 유지다. 6연전 동안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고 선발진이 이닝을 길게 책임져줘야만 연승 흐름을 탈 수 있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이의리는 투구 수를 제한해야 하고, 김건국 역시 대체 선발 자원으로서 마운드 운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들의 등판은 이번 주 KIA의 경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불펜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지난 20일 NC전에서는 이의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성영탁(2이닝), 전상현(1이닝), 조상우(1이닝), 정해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 4명이 합작한 5이닝 무실점 릴레이는 KIA의 후반기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범호 KIA 감독도 이번 일주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LG와 롯데가 강팀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며 "훈련 때 야수들의 움직임이 괜찮고, 투수들도 푹 쉬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강화됐지만, 아직 선발진과 불펜 모두에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이번 6연전은 LG와 롯데 모두 상위권 경쟁팀이라는 점에서 한 경기 한 경기의 무게감이 다르다. KIA가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대로 흔들린다면 다시 추격자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경기에서 KIA의 성적에 따라 상위권 판도 변화가 예상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