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섬 나무수국 만개

이하수 2025. 7. 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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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섬 수국

경북 상주시 도남동의 경천섬에 수국이 활짝 폈다. 수국의 학명 하이드란지아 마크로필라(Hydrangea macrophylla)에서 Hydrangea는 하이드로(hydro·물)와 안게이온(angeion·그릇)의 합성어다. 물을 좋아하는 그릇 모양의 꽃이라는 의미다. 물이 풍부한 상주보의 하중도인 경천섬에 제대로 자리잡은 것이다.


수국(繡菊)이라는 이름은 꽃모양이 수를 놓은 것 처럼 아름다운 둥근 공처럼 생겼다는데서 유래한다. 경천섬의 수국은 이와 약간 다르다. 줄기가 나무처럼 단단하고 곧게 자라며 꽃의 색도 흰색에 가까운 나무수국이다. 꽃의 모양도 둥근 그릇 모양이 아닌 원뿔형이다. 여러 날 동안 꼭지점에서 새로운 꽃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연두색이었다가 점차 우유빛으로 바뀐다. 환경에 따라 밝은 라임오렌지 색을 띠기도한다. 이 때문에 라임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양분과 햇빛· 수분이 풍부하면 꽃이 어른 머리 만큼 크게 피기도 한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