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무방비' 하천변 파크골프장 해마다 침수·복구 되풀이
최근 폭우에 청주·충주 등 6곳 피해...장소 변경 필요 지적

[충청타임즈] 충북도내 시군의 파크골프장 상당수가 하천변 둔치에 설치된 가운데 최근 폭우에 6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각 시군에 설치된 파크골프장은 22개에 이른다. 이중 5개를 제외한 17개 파크골프장이 하천변 둔치에 설치돼 있다.
도내 파크골프장이 하천변에 많이 들어선 이유는 국공유지인 하천부지를 이용하면 건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국토부 등 하천부지 관리청의 사용허가만 받으면 각 시·군은 부지조성과 잔디 식재 외 약간의 편의시설물 공사비만 투입하면 파크골프장을 건설할 수 있다.
문제는 하천변에 설치된 파크골프장이 장마나 집중호우시 침수위험이 높고 수해를 당할 경우 다시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 복구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청주시 흥덕구 미호강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오송읍내 파크골프장, 충주 단월파크골프장, 서충주 파크골프장, 진천 파크골프장, 증평 보강천파크골프장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이들 파크골프장은 호우가 물러가면서 물이 빠졌지만 이용을 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쓰레기 등 상류에서 떠내려온 부유물이 펜스 등 골프장 시설물에 걸려 쌓였있고 잔디가 진흙에 범벅이 된데다 편의 시설 등이 파손돼 있다.
각 자치단체별로 복구작업을 거쳐야만 재개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파크골프장을 자주 찾는 한 시민(64)은 "하천변에 설치된 파크골프장이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처럼 비가와서 침수 피해를 입을줄은 몰랐다"며 "복구돼 다시 이용하기까지는 오래기다려야 할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대부분이 하천 변에 있어 여름철 비 피해가 크고, 해마다 침수가 반복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파크골프장 조성 단계부터 장소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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