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외식할래요”…신청 첫날부터 ‘북적’
광주 1인당 18-43만원 11월까지 사용
행정복지센터·은행 시민 발길 이어져
미성년자는 세대주 신청…온라인 가능
지원 금액별 카드 색깔 달라 논란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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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쿠폰 좋아요” |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21일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김애리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21일 오전 9시께 광주 남구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에선 50여명의 주민들이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비 활성화를 통한 민생 경제 회복을 목표로 한 소비쿠폰은 이날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발급 금액은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15만-40만원이며 1차 지급 기간은 오는 9월12일까지다. 사용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비수도권 추가 혜택을 받는 광주지역의 경우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재원이 더해져 1인당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 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1·6인 경우만 신청할 수 있는 이날 주민들은 본인 차례가 되자 신분증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청 직원들은 확인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 바로 선불카드를 발급, 전달했다.
하지만 지원 금액에 따라 일반은 분홍색(18만원), 차상위계층은 초록색(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남색(43만원)으로 선불카드 색상을 구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세대주가 대신 신청·수령할 수 있다. 위임장을 갖고 온 한 시민은 가족 구성원의 카드를 한 번에 받기도 했다.
행정복지센터 외 지정된 시중은행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어 인근 은행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봉선2동에 거주하는 60대 김도형씨는 “최근 눈 치료 때문에 병원비가 계속 들어 부담이 컸는데 오늘 받은 소비쿠폰 덕에 마음이 한결 놓였다”며 “오후에는 바로 병원에 갈 생각”이라고 미소지었다.
같은 날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소비쿠폰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서구청은 혼선을 줄이기 위해 담당 공무원 외에도 통장,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시민들에게 절차 등을 안내했다.
풍암동에 거주하는 김미혜(40대·여)씨는 “최근 들어 장을 볼 때마다 계산서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며 “소비쿠폰을 받아 조금은 여유가 생긴 기분이다. 어려운 시기지만 이렇게라도 힘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반겼다.
신청자 중 일부는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거나 주소지와 다른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금호동 주민 이모(20대·여)씨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나왔다가 들렀는데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고 해 돌아가는 길”이라며 “요즘 취업도 어렵고 자격증 시험 비용도 부담이었는데 지원금으로 토익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쿠폰 신청 첫 주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 가능한 날이 다르다. 끝자리 2·7은 22일, 3·8은 23일, 4·9는 24일, 5·0은 25일에 각각 신청하면 된다.
신용·체크카드로 소비쿠폰을 받길 희망하는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주말에도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모바일 발급에는 신청 후 하루 정도 소요된다. 또한 주민등록등·초본, 제적등본 등 관련 서류 발급 수수료는 오는 10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되며, 광주 남구는 미성년 자녀 대리 신청·수령을 위한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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