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포천 지역, 사망 2명·모돈 폐사 폭우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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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은 7월19일부터 내린 폭우로 농경지 유실과 침수, 가옥 유실 등의 피해가 극심했다.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에 따르면 20일 기준 가평과 포천에서 사망 3명, 실종 4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일 새벽 2~3시께 가평 조종면 일대에는 1시간당 110㎜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욱 컸다.
또한 포천에는 20일 새벽 쏟아진 폭우로 내촌면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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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은 7월19일부터 내린 폭우로 농경지 유실과 침수, 가옥 유실 등의 피해가 극심했다.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에 따르면 20일 기준 가평과 포천에서 사망 3명, 실종 4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도로·교량 파손과 유실 25건, 산사태 53건 등 168건의 시설피해가 집계됐다.
특히 20일 새벽 2~3시께 가평 조종면 일대에는 1시간당 110㎜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욱 컸다. 그중 원흥리와 신상리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농경지와 가옥 등을 덮쳐 피해가 컸다.
1만6528㎡(5000평) 규모로 포도·참깨·들깨 등을 생산하는 최명열씨(71세·원흥리)는 “이곳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포도밭이 홍수로 쑥대밭이 되기는 처음”이라면서 “토사가 1m 이상 쌓여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밭에 있던 동력분무기와 경운기, 관리기, 관정시설이 몽땅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당장 농사를 어떻게 지을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노후를 대비해 태양광을 설치하고 그 밑에 인삼을 심어 기르던 3966(1200평)㎡ 규모의 밭도 강물에 휩쓸려온 흙으로 덮여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최씨는 “태양광 시설도 피해가 크지만 올가을에 수확 예정이던 6년근 인삼이 흙에 묻혀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원흥리로 귀향해 3305㎡(1000평) 규모로 고추·참깨·들깨 농사를 짓던 최봉열씨(73세)는 “20일 새벽 3시께 강물이 농막을 덮쳐 옷가지만 겨우 챙겨 나왔다”면서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시설하우스 안에는 고추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붉게 익어가고 있었다. 최씨는 “물에 잠겨 곧 말라죽을 것 같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포천에는 20일 새벽 쏟아진 폭우로 내촌면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이날 새벽 2~3시께 1시간당 94㎜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더욱 키웠다.
특히 창수면에 있는 덕암농장(대표 김덕암)의 모돈 240여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농장 인근에 있는 미국 로드리게스 사격장 도로 개설 공사장의 흙더미와 나무가 덮쳐 돈사의 지붕이 파손되면서 모돈이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지난해 7월에도 같은 곳에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이후 1년 만에 재발해 공사장 안전 및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8군측이 재발 방지를 위한 사전 대비나 토사 관리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임 논란이 예상된다.
김덕암 대표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고를 겪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재발 방지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집중호우는 반복될 텐데 대비가 없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미군의 처사를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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